정성이 담긴 전달이었느냐 자체도 무척 주관적이죠.
똑같은 그지 발싸개 처럼 만든 주먹밥이라도
주는 사람이 연로하신 할머니가 꼬깃 꼬깃 싸주신거라면?
아님 내 방에서 자고 갔다가 일하러 가야되는 친구한테 집에 있는거 긁어다 대충 밥 만들어준거라면?
어차피 상호적인거고 상호적 합의 내지는 동의, 동감 속에서 행위의 질이 결정되는 이야기가 달라지죠
누가 아나요? 벨을 "세번" 울리고 다니던 분이셔서, 힘 쓰고선 후따닥 가는게 너무 안타까워 급하게 음식을 만들다보니 그모양이 됐을지?
근데 문제의 핵심은 그게 아니죠.
"그걸 왜 인터넷에 올려 이 XX아!" 가 정답이죠. ㅡㅡ; (혹은 "그게 인터넷에 올릴 일이며? 그게 깔 일이냐? )
인간이라는 짐승이 뭇 동물들 중 관심병이 가장 심한 종이기는 합죠.
(농담이지만서도........벌거벗은 주제에 음부에만 털을 뽀인트로 달고 다니느 참 괴랄한 놈들입죠..... ㅡㅡ;;)
뭐....... 인터넷에 "나 관심좀~" 하면서 올리는 글들이 나쁘거나 잘못됐단건 아니죠.
인간이라는 짐승의 본질이 관심병과 관심"줌"병인걸요. 그런 본성이 없었으면 애초 인터넷이란 공간이 성립할 수 없었죠.
문제는 다소 어설픈 수준의 착한 일을 (어쩌면 누구나 할 수 있을법한)
" Premeditation" 까지 해가면서 (기사님한테 주기 전에 미리 사진 촬영까지 해가매 )
글까지 만들어가며 관심 구걸을 받으려 했다는 부분........
말하자면, "나 관심좀~" 이라는 식의 메세지가 대놓고 드러나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었던거죠.
이쯤되면 그 글을 보는 사람은 그 사람의 인격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고,
그 상황이면 , "XX 같은게 깝치네~" 응징 들어간다~ 식의 "과잉 관심"으로 댓글이 박히고
그 뒤론 지지고 볶고 자기네들 끼리 싸우지여 ㅡㅡ;
요는.............
올린 사람이나, 거기다 대고 바리 바리 까대는 사람이나.............. 둘다 바보 ㅡㅡ;
올린 사람은 애초 의도 처럼 "겸손하고 착하게" 안올렸음 됐을 이야기였고,
까대는 사람은 그냥 댓글 안올렸음 됐음. 그냥 그 사람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면 됐을 이야기임.
재미난건 어차피 둘 다 공존의 길을 걷는 사람들................
한 쪽은 관심 부족에 시달리고,
다른 한 쪽은 남의 일에 지나치게 관심이 많아 자기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잡아먹을 준비가 된 사람들.........
위 사안에서는 불행하게도 .... 둘의 관심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더란 슬픈 이야기....
저 주먹밥이 어디서 대충 사온 컵케익이었으면 ............. 그냥 애초 이야기가 되지 않았을............. 그런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