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과 내면을 구분하는 게 참 고루한 생각 같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내면을 가꾸기를 더 이상 원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외면을 가꾸는 데 쓰는 돈과 시간에 비교해서 책을 사거나 문화생활을 진지하게 대하거나 하는 일은 별로 없어요.

'보이는 것'만을 선망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별로 안 과격하고, 적절한 지적이라 생각합니다
언제였던가... 걸그룹의 의상을 보다가 '홀복이 대중화 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이상은 골치 아파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예쁘고 잘 생긴 것도 경쟁력 중의 하나임이 분명하긴 한데...
그것 외에는 봐주질 않는 측면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이것과 함께...예전에도 한 번 쓴 적이 있는데...
프로가 아마추어의 모든 먹거리를 다 먹어버리죠.

대학축제, 사내행사에 왜 걸그룹이 필요할까요?


그리고 미적관점은 점점 더 중요시되는 반면에...
아름다움이라는 관점은 점점 더 외면시되는 것도 걸그룹 열풍에 일조하는 것 같습니다.

더욱 개탄스러운것은..다수의 여자들도, 그 프레임에 갖혀, 10대고 20대고. 30대고.. 40대고.. 그 걸그룹이 워너비가 되서,
외모부터, 화장, 웃음소리, 말투, 표정... 심지어 생각하는 모양새도 걸 그룹화가 되가더군요.
가끔 한국 티비를 보면.. 이 여자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싶어요.
성숙한 여자는 한국에서 이제 씨가 말라가요.

보이는 아름다움을 좋아하고 찬양할 수 있다고 봐요. 영화 속 감독들의 페티즘 같은거나 특정 여배우들의 아름다움을 예찬하거나 그런건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정말 개개인의 취향도 없고 설사 있더라도 타인의 취향을 존중하고 그런게 없는거 같아요. 특정 여그룹 외모 논란 나올 때도 보면. 왜 외모 논란이 나와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자기 자신은 그냥 사라지고, 집단적으로 주입된 미의 기준에 맞춰 까고.

저도 불편하네요 주류 문화로 고착화 되어가는게 별로 썩 내키지 않네요
또 나이도 갈수록 어려지는 추세죠 어린게 경쟁력이라는 것처럼 몇해전에는 초딩 그룹도 나왔잖아요 걱정이네요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