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전쯤인가요..현대차 노조파업으로 파이어 났던 글에서 인강깊게 읽었던 댓글이 떠오르네요.

현기차 노조에 대한 사측과 정부와 보수 언론들의 집요한 공격은 뭐...;;

다만 비정규직 연대 투쟁에 대한 현기차 노조의 태도는 비판 받아야합니다만..

그때 파업찬성률이 20%대였습니다. 해도 너무했죠.
현차정규직 노조 문제점은 이번에 파업을 해서 문제가 아니라, 지난번에 했어야할 때 안했다는게 문제죠.

현대차 노조의 구조적 문제와 현대차 노조 파업 손실은 별개로 구분해야 할 문제죠.

우리나라 경제 찌라시들의 문제는 현대차 노조 파업의 공포감을 극도로 증폭시킨 후 저런 현대차 노조의 무리한 요구를 적절히 배합해서 '노조'에 대한 혐오감으로 전이시킨다는 데 있습니다.

국민들은 단순하고 무식합니다.

저런 피로감을 몇 번 느끼면 자연스럽게 노조는 악의 축이라는 인식(세뇌)을 하는거죠.

모든 노조는 결국 일반인들에게 현대차 노조와 다를 바 없게 되는 겁니다.

본문내용은 다 동의하는데요. 국민들이 단순무식하다는건 좀....
현대차 정규직 노조가 우리나라 노동조합들을 대표하지도 않고 결이 많이 다르다는건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
거긴 유니온샵이고 조직률자체가 의미도 없는 곳인데요.

체감적인 부분이라 객관화하기 어렵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노조는 부정적인 인상이 더 강하죠.

동아엠팍만 가봐도 고액 연봉자들 파업하는 건 못봐주겠다는 글들도 넘치고 노조 때문에 임금 올라가서 차 값 올라가기 때문에 파업 반대하는 글들도 많지요.

노조에 대한 몰이해는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자라님께서는 일선 노동계 현장을 접하셔서 일반인들의 노조에 대한 편협하고 피상적인 생각을 잘 모르시는게 아닌가 합니다.

뭐 저도 대량해고 관련 시위하는데
빨갱이라거나 북한으로 넘어가라거나 하는 소리는 여러차례 들었습니다.
ㅎㅎ

근데 노조는 무조건 싫다는 사람들이야 어쩔 수 없는데,
내용을 한번 들어보고 판단하겠다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그럴때는 아무래도 피해자입장에서 이야기를 해줘야 호소력이 있긴합니다.

노동조합에 대한 몰이해는 존도우님 말씀이 맞습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분들이 많은 곳에서조차 노조가 차값 올리는 주요원인이라고 생각하니 당혹스럽기도 하구요. (그런식의 사고방식을 확대시키면 정리해고 많이 하면 물가 안정되고 좋은 세상되는 셈이 되겠죠.)

좋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