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대로 온라인상에서의 문제지요.
실제로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이 어떤지는 존도우님도 모르시잖아요.

실제로도 포비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저개발국가든 뭐든 안따지고 외국인을 싫어하는 사람들인 경우가 더 많고요.
요즘 누가 촌스럽게 외국인들의 출신국가를 따져서 차별적으로 대하고 그럽니까..

님 주장대로 외국인 포비아가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외국인 혐오는 사회적 약자에 해당하는 저임금, 저개발국가 출신 노동자가 타겟인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요즘 누가 촌스럽게 외국인들을 차별하냐고 했는데 그런 사례가 아직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경상대 교수 외국인 학생에게 "하등동물" 폭언
http://www.koreaherald.com/view.php?ud=20130501000526

“봉변당할라” 나들이 겁내는 조선족 동포
http://news.donga.com/3/all/20120417/45601143/1

뭐 사실 출신국가상관없이

피부색이 더 어두우면 무시하죠.

사실 한국의 제노포비아는 유럽 등지에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니에요. 게다가 인터넷으로 여론 동정 보자면 일본은 한국이랑 당장 전쟁해도 이상하지 않죠. 인터넷이 익명성에 숨어 사람들의 공격성이 지나치게 과장되어 드러나는 면이 있으니 인터넷 의견들의 8할 정도는 잘라내고 들어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

저는 비록 온라인 만의 현상이라고 치부하기엔 그 위험도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는 게 우려스럽습니다.

마치 일베의 폭력적인 언어가 아직까지는 온라인에 그치고 있지만 그게 조금씩 오프라인에서도 현실화되는 것 같이 말입니다.

유럽에 비하면 아직 우리나라의 외국인 혐오세력의 실제 준동은 양호한 편인 건 맞지만, 그게 어느 순간 갑자기 표현으로 드러나면 유럽과 비슷해지겠죠...그런 현실이 올까봐 걱정된다는 글입니다

우려는 동의합니다.

한국의 제노포비아는 단일민족 이라는 왜곡된 민족교육의 소산인 케이스
거기다 이렇게 외국인들과 사회적 문제가 벌어질만큼 문화적으로 충돌을 처음 느껴봤기때문에 생기는 생소함도 있음
결국 정부 차원에서 고민해 봐야 할 문제

사실 한국의 제노포비아는 유럽 등지에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니에요. (2)

그리고 다문화 정책 자체도 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당장의 복지 부담을 거부하니 저출산 기조가 유지되는거고.

저임금을 강요하니 외국인 노동자의 유혹을 자본이 받는건데...

어떤 국가던 문화와 언어가 다른 이민을 받다 보면 큰 진통이 생깁니다. 누군가가 부추겨서 외국인을 혐오하는게 아니라 대량의 이민을 받아서 백이면 백 같은 현상이 일어나요.

기존의 저소득층이 이민층을 혐오하고 극우로 이동하는 현상 말이죠.

그러니 이미 발생한 혼란에 빠질수 있는 국제결혼 2세대들을 배려하되, 불법 체류자 단속및 송환조치도 강력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처럼 말이죠.

특히 중도정당이 다문화 가정 외국인 노동자 모두 다 배려하다간 나중의 증오에 잡아먹힙니다.

미국의 불법체류자 정책은 시류에 따라 부침이 심합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을 때에는 상당히 느슨하다가 경기가 불황이면 타이트해지죠.

예를 들어, 최근에는 DREAM Act라는 게 시행되어 불체자들을 구제해주기도 했습니다.

사실 불체자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히스패닉 계열과 그들의 표를 노리는 민주당은 더 관대한 불체자 포용 정책을 시도했지만 백인들과 그들의 후원을 받는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혀 불체자 구제안은 상당부분 후퇴했지요.

제 생각에는 미국은 유럽 국가들에 비해서 아직도 이민 및 불체자들에 대해서 관대한 편입니다.

불체자라고 해도 공립 초중고에 다닐 수 있으며 부분적이지만 의료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늘어나는 히스패닉 인구의 증가에 힘입어, 사회적 영향력이 더 커지면 불체자 문제에 대해서 미국 연방정부도 다시 관대해지는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 물론 그렇습니다만 미국과 달리 한국이 호황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전 낮다고 봅니다.

저출산에 따른 급격한 인구 축소및 초고도 노령화가 다가올 쓰나미의 본질이고. 이건 장기불황과 관련이 높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공평한 대우보다 저출산에 대한 직시가 더 필요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가 당선되면서. 한국의 고도성장에 유효한 예산분배는 바뀔 가능성이 사라졌습니다. 건설족과 관련 기득권. 정치인들의 비효율적인 예산집행인 지나친 사회간접자본 투자는 또 4년은 최소 유지되겟죠.

정부가 나쁜 놈들이죠.

김대중 정부 때 출산감소로 초고령화, 노동력 감소, 경제 탄력 저하, 인구감소 등이 심각하게 예상된다고 보고 되었는데 김대중이 IMF로 바쁜 판국이라며 사안을 묻어버렸죠. 이후 노무현 대통령 때도 묻어두고 가고 이명박 대통령 때 지나치게 심각하게 문제가 터지자 그제사 뒷북 때리는 출산장려.... 나쁜 사람들

그런데 그 와중에 어느 정부 할 것 없이 일관되게 추진된 것이 외국인노동자 유입이었습니다. 기업의 로비 때문이겠지만 정부 입장에서도 당장 저임금 근로자가 줄어들고 노동력의 고학력화가 가속화되며 정작 전체적으로 세수가 줄어들 상황을 반길 리가 없죠.

그러면 솔직하게 국민 앞에서 우리가 저출산 등등으로 이런 위험에 처해 있다 앞날이 암담하고 지금부터 애 낳자고 캠페인 하면 낳을 거냐? 그게 아니라면 외국인 유입이 필수적이고 외국인들과 어울려 사는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국민들에게 정확히 설명하고 끈질기게 설득하고 더 나은 합의점이 나오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데 쓰레기 같은 권력자 놈들이 지들 표나 걱정해서 부정적이고 당장 닥친 위험은 전부 입 싹 닦고 허수의 경제 지표나 갖고 국민들 현혹하고...

외국인 노동자들도 잘못이 아니고 제노포비아 보이는 국민들도 잘못 아닙니다. 꾸준히 사실상의 이민정책을 펼쳐 온 역대 정부들이 한결같이 우리 국민들의 눈을 가리고 속이며 문제가 터지도록 입 다물어 왔다는 게 잘못일 뿐입니다.

아직도 국민 다수는 그런 정부의 비열한 속내를 문제시 삼지도 않죠. 대선이나 총선에서 이게 주요 이슈가 된 적이 없거든요.

동의합니다. 지금 이대로는 언발에 오줌누다가 상황 악화되는거 외면할 가능성이 높죠.

그리고 한국이 유럽처럼 외국인 혐오그룹이 폭력을 쉽게 사용할거라 보지 않습니다.

한국처럼 경찰국가인 곳은 유럽에도 별로 없어요. 인구가 밀집된 도시엔 곳곳마다 CCTV가 깔려있고 일반적인 범죄 검거율도 높습니다.

청년실업이 한국은 OECD 2위권까지 치솟았는데 폭력시위 한번 안일어나는거 보면 ㅇ_ㅇ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물리적 폭력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 역시 높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구조적인 차별과 정서적 왕따 등의 문제는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유럽은 저런데 우리는 그 정도는 아니니 괜찮다는 생각이 아니라 더 근본적으로 이런 구조적 문제의 해결에 관심을 가지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흡수하고 공생하는 방향으로 가야겠지요.

음... 그러니까 저출산으로 인한 저임금 노동력 유입자체를 자본과 새누리당이 추진하고 복지는 마음으로 원하는 상황에서.

철저한 불법체류자 송환 같은 방어막을 치지 않으면 구조적인 차별을 해소하자고 언급하는 쪽이 외국인 혐오의 원죄를 덮어쓸 가능성이 높습니다.

갈등은 이런 상황이면 어디나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고는 저임금을 원하는 자본가측이 치고 증오는 다른이들이 사게 되는 피곤한 문제죠. (내가 차지할)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분노는 생각보다 커요.

이런 문제에서 반대할 계층을 달래주지 못하고 한쪽에 호혜적이기만 한 정책은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저는 좀 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구조적인 저임금 문제를 '해결'하면 내국인들 만으로도 나라가 잘 돌아가겠죠.

하지만 동시에 다른 국가 출신 사람들을 포용해서 다문화 국가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그런 다문화주의를 포용할 (경제적) 역량이 부족하고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정서적 거부감이 드는 건 다양하겠지만, 저는 그런 외국문화를 포용할 수준으로 우리나라가 도약한다면 굳이 다문화 국가로 가는 것을 막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단일민족과 같은 허황된 (그나마 사실도 아닌) 개념은 파기되었고, 실제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민족들이 대거 유입 중인데 비록 시작은 조금 빠른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외국인들을 배척하지 말고 포용하고 그들을 융합하는 방향으로 정부와 국민들이 합심해야겠지요.

외국인 노동자들도 우리나라가 좋으면 우리나라의 제도와 법 테두리 내에서 정착을 하겠죠.

일부에서는 그 돈 결국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미국에 이민온 한국 사람들이 미국에서 버는 돈 족족 한국으로 송금하는 게 아니듯 말이죠.

아직은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배척' 의식이 강한데 그게 희석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이상적으론 그런 방법이 옳은데. 현실에서 지속가능한 정책이냐 아니냐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지속 가능하려면 반대자를 줄이고 우호집단을 늘려야 하는데, 불체자에 대한 적극 감시 같은 안전장치 까지도 거부하는 다문화주의는 강력한 반대 집단을 만들기 때문에 이루어지지 못할거라는 얘기를 하는겁니다.

외국인 혐오라는 것은 장기불황에서 일자리 경쟁을 하는 국내 집단들의 불만이 쌓이고 문화충돌이 생기는게 원인인데 이들에게 도덕적으로 잘못된거야 라고 접근하는건 또다른 선민의식일수도 있다고 봐요.

불만의 원인도 해소하려는 액션을 보여주면서 강력한 반대집단으로 뭉치는걸 막아야 다문화주의가 긍정적인 역할을 할거라고 보는거죠.

제도의 뒷받침이나 예산지원 역시 정치의 영역이고 그 키를 잡는 사람은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슷한 댓글을 저의 다른 글에 달아 놓으셔서 거기에 답을 달아 놓았지만, 간략히 다시 적어 본다면, 구조적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유입되고 사회 갈등이 고조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당연히 시급한 과제지만, 그와 다른 차원의 이야기로 인간으로서, 다른 한 외국인이라는 인격을 단순히 피부색이 다르다고, 못사는 나라 출신이라고, 하찮은 직업에 종사한다고 감정적으로 배격하고 차별하는 비윤리적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합리화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네. 저도 다시 답을 하자면, 이미 이 주제는 갈수록 혐오자들이 이런 저런 통계와 근거를 찾아내고 가공하면서 나름의 도덕적인 명분을 자가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근원이 경제적 이슈인 이상 도덕적인 명분만으론 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적인 흐름을 바꾸는건 정치의 영역이고 지속가능한 흐름을 만들기 위해선 강력한 반대집단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얘기죠.
여기 비윤리적 행위를 합리화해선 안된다는 얘기에 반대하는 사람 없습니다.

다만 반대집단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불체자 단속등의 반발 방어막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에 존도우님이 반대하면서 얘기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바로 위의 댓글을 단 이유는 다음 문장 때문입니다.

외국인 혐오라는 것은 장기불황에서 일자리 경쟁을 하는 국내 집단들의 불만이 쌓이고 문화충돌이 생기는게 원인인데 이들에게 도덕적으로 잘못된거야 라고 접근하는건 또다른 선민의식일수도 있다고 봐요.

이게 제 해석으로는 외국인들에 대한 그릇된 혐오를 비판하는 건 도덕적으로 잘못된거라고 비판해서는 안된다고 읽혔기 때문입니다.

내국인들이 일자리를 놓고 외국인들과 경쟁을 하면서 갈등이 생길 수 있겠지만 그게 인종(외국인) 혐오로 전이된다면 그건 합리화될 수 없겠죠.

아뇨. 그릇된 혐오는 도덕적으로 잘못된거라고 비판할 뿐만 아니라. 구조적으로 충돌이 일어날 부분까지 그릇된 혐오로 몰아선 소통이 불가하다고 말하는겁니다. 강력한 반발 집단을 만든다면 도덕적인 명분 역시 힘을 잃습니다.

가령 존도우님이 외국인에 대한 그릇된 혐오가 없는 베팍에서 글을 쓰시는 이유가 전 궁금합니다. 이곳은 강력한 반발을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 아닌가요? 저같은 경우는 그릇된 혐오를 할 경우에 나서서 비판하고 아닌 곳에선 대책을 논의하는 편이라... 이건 상당히 강력한 부정적 에너지입니다.

구조적인 문제를 야기한 건 정부인데 왜 혐오의 대상을 외국인으로 돌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외국인에 대한 혐오가 없는 베팍인데 왜 외국인데 대한 글을 쓰냐고 하시는데, 저는 반발을 하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게 아닙니다. 왜 이런 다소 황당한 추론을 하시는지 궁금하군요.

구조적 문제로 인한 갈등이 발생했는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외국인 노동자라는 박해받는 집단에 대해 린치를 가하지 말자는 지적이 어떻게 선민의식으로 귀결되는지 의문입니다.

본인이 글을 써놓고 왜 모르십니까? 내가 무슨 글을 썼는지 잘 모르겠다. 이거 같은데요.

사람들은 원인을 만든 더 강한 존재에 대해 침묵하고 비난할 빌미를 주는 좀더 만만한 세력에 대해 엄격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일단 그렇게 믿을만한 근거를 혐오자들이 제공하기 시작하면 쉽게 바꿀수 없어요.

그러니 어느 정도는 일자리 경쟁같은 정체모를 공포감을 해소해주는 선에서 타협하는게 낫더란 얘기죠.

저야 말로 rafale님께서 제 글에 대해 오독을 하고 반복적인 이야기만 하시는 듯 합니다.

사람들은 원인을 만든 더 강한 존재에 대해 침묵하고 비난할 빌미를 주는 좀더 만만한 세력에 대해 엄격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이 문장은 사실명제입니다. 맞는 말이죠. 하지만 그런 '현실론' 때문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을 합리화할 수 없다는 게 제 글의 요지입니다.

일자리 문제 해결은 정부의 몫입니다. 그와 별개로 온라인 (및 일부 현실세계)에서 자행되는 외국인들에 대한 린치는 지양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양자의 차이를 몇 번 설명했는데 계속 양자를 엮으려고 하시는군요.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취지의 댓글을 달면 또 글 지우실 건가요? 소재가 어쩜 이리 번번이...

위 소재가 어떻게 문제가 있다는 건지요.

문제가 있다면 지적을 해야지 그렇게 여운을 남기기만 하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모르죠.

어떤 취지의 글을 쓰실런지 감이 안 잡힙니다만 본문을 지우지는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