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도 아무리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지만 아직은 한두개 방송사가 나가떨어져야 안정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가 있겠죠.

그 지위가 확보되기 전까지는 속내를 숨기고, 손석희가 하자는대로 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어느정도 지위가 쌓여서 흔들림 없다 판단하면 그 때부터는 사주가 하고픈대로 가겠죠.
그게 뭐 어려운 일도 아니구요. ^^

손석희씨가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 실망했다는 얘기도 아닙니다. 생활인은 다 자기 일상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삶이 존재하는 것이고, 조금이라도 생각이 바른 사람이 보수쪽에 있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더 안정을 가져다 줄 수 있구요.

제 생각이랑 거의 같으신 것 같아요.
다만 저는 손교수가 종편으로 갔다가 충격이 아니라
그걸 내가 왜 못 받아들일까가 충격이네요.. 내 팬심이 이렇게 컸었나?에 대한 자괴감이랄까요..

jtbc라...
뭐 손석희에게 바래온 걸 생각하면 뭐랄까 복잡한 마음인데..
개인의 어떠한 결정 하나하나에 대단한 의미부여를 할 필요가 있나 이런 생각도 들고;
암튼 그래도 jtbc는 안볼거라서;ㅋ

그래도 드라마랑 썰전정도는 볼만하더군요. 솔직히 MBC보다 나아요..;;

mbc 안본지도 꽤 된거 같아요;
아 진짜사나이빼고;;

손교수가 선택한 길 존중해야져.. 이거 가지고 까는건 아니라고 보고여
또 손교수가 딱히 진보적인 분도 아니고 꼴보수 애들 비위에 안맞는 보수 인사니
종편가서도 자기 목소리 정도는 내실겁니다.

뻘 생각이지만 한국 사회에서 자신의 가치관을 유지한채 제정신으로 살려면 티비나 신문은 끊는게 유일한 길일 듯
어쩌다 지나가면서 흘깃 보는 티비.. 지하철에서 무심코 돌린 시선에 보이는 신문 헤드라인 보면

저는 머리가 돌지 않는 이상.. 받아 들이며 살 수 없을거 같아여

까만놈들 틈에서 물들지 않기를 바랄뿐.

'근묵자흑' 이라는 고사성어가 틀리지는 않을 겁니다.

어찌보면 방송은 과외활동이고 본업은 성신여대 교수였는데
교수보단 언론사 체질이었나봅니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