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한 잠수부중에 한사람은 시신 인양엔 의미가 없다고 인터뷰하고 오늘 돌아갈 예정인 걸로 아는데.

다이빙벨 특성상 교대투입할수있는 잠수부가 많지 않으면 효율이 안오르고. 유가족이 속도가 느린걸 봤으니 왜 효과를 과장했냐고 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여러가지로 꼬인듯요.

"이런건 여기 오시기 전에 예상을 못하셨나요?
- 네.

그런데도 이렇게 조류가 심한 팽목수도에 장비를 무리하게 들고 오셨던 이유는 뭡니까?
- 제 장비는 써 봤으니깐요. 검증이 됐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요 부분을 보면 교대 투입할 수 있는 잠수부 숫자 문제 말고도 강한 조류에 의한 다이빙벨 자체의 효용성 문제도 있다는 걸 이종인씨가 인정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이건 기자가 좀 의도하고 던진 질문같기도 해서 이종인씨가 제대로 설명을 했어야 하는 부분인데, 지금 당황해서 제 정신이 아닌건지, 아님 인터뷰 내용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참 답답하네요.

저도 듣고 있었는데 '이런' '이렇게'가 해경과 언딘과의 마찰이 문맥입니다.

물론 기자가 비틀어서 적으면 다이빙벨 자체의 효용성 문제로도 건너갈수 있겠지만.

다이빙벨을 쓸모있게 굴릴만한 인적자원이 이종인에게 없긴 합니다. 바지선 임대 비용은 자비로 대는듯 싶습니다만.

본인한테 다이빙벨 말곤 딱히 뭐가 없어 현실적으로 곤란한 상황에서... 무슨 일이 추가로 생긴게 아닌가 싶어요;

할 말 있어도 하고 싶은 얘기 다 못하고 모든 게 제 탓인양 해버리는 사람들이 있긴 있는데. 흠.

결국 이종인씨가 사기꾼으로 몰리고 끝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인터뷰 내용을 보면 이 사람이 지금 뭐라고 하고 있는건지, 그동안 장담해온거랑 너무 달라서 좀 황당하기까지 해요.

근데 어제까지 다이빙벨 투입해서 선체 진입했다고 하던건 또 뭔지..... 에효. 잘 모르겠네요. 힝..... ㅠ.ㅠ

다시 오기전에 자원봉사 잠수사들 거진 철수했는데 인식을 못했거나, 그래도 다이빙벨은 쓸모있다는 입증을 하고싶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젠 5명 있었다고 하니 3명 1조남으면 뭐.....

본인이 얼마나 칼날위에 탄건지 본인도 모르는 인터뷰를 하는거 봐선 저도 파상공세에 휩쓸릴 사람으로 보입니다.

애초에 손석희가 물어볼때의 반응부터 예고된 일일수도 있겠죠.

손석희 사장은 사고 직후부터 이종인씨와 계속 인터뷰를 해온터라 이종인씨의 말이 바뀌는걸(사고 직후엔 발만 바닷물에 담그고 있어도 저체온증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생존가능성이 없다 이렇게 말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다이빙벨 이야기를 하면서 생존 가능성을 입에 담기 시작했죠) 인지하고 꼬치꼬치 캐물었던거 같더군요. 근데 왜 계속 이 양반을 불러다 인터뷰를 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음.

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이종인씨의 전망이 긍정적으로 변한 점은 본인이 짊어져야 하는 책임으로 생각합니다. 자비를 들여서 왔다고 해도 이용하려는 거냐면서 원망하는 유가족이 생길 수밖에요.

저렇게 솔직하게 털고 나가는건 뭐....... 어쩔수 없다 하겠는데
이 다음부터 벌어질 일들은 생각하고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심히 걱정스럽네요.

벌써부터 ㅈㅅ에서 난리를 치는군요.

아 속터지겄네요;

덩달아 커뮤니티들 터지고 있음요... ㅡㅡ

기대는 타이타닉인데 결과는 디워가 된건가요; 다이빙벨이니 잠수정이니 아는 게 없네요 저는. 많은 분들이 설왕설래했던 걸 지켜보면서 그냥 마음은 다 진심이었다고 생각해요. 실패에 기뻐할 사람은 없을 거라고 보고요. 진짜 없길 바라고요 그걸 가지고 또 이야기를 재생산하지 않길 바랄뿐이고요. 그리고 이제 이종인씬 보내드리죠;

어쨌든 뭐 기다리고 있는 가족분들은;; 속이 말이 아니겠네요 에혀;;

요기 1시간 22분 대부터 한번 보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어제 작업 마치고 난 뒤 찍은걸로 보이는데
대충 뭐랄까...... 철수를 결정하게되는 이유들이 드러나있는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