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전자전이구만요.

눈물나네요 ㅠ

글 시작부터 결과가 예상되서 더 슬프군요.

근데 김어준 씨는 올드보이 2에 출현하셔도 될 듯

저도 제 아들에게 그러고 싶어욤... 뭐든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라고... 절대 강요하지 않을 거라고...

근데... 막상 선택의 기로에 서면... 어찌 될까... 제 스스로 두렵네효... ㅠ.ㅠ

토욜에 봤던 클로저가 생각나게 하네요.
클로저 시즌7 20편에서 브렌다가 이런 대사를 하더군요.

"이제는 나에게 시간이 있는데 엄마에게 남은 시간이 없어."

19편에서 브렌다 엄마가 브렌다한테 너에게 정말 할 말이 있으니 잠깐만 얘기하자고 하는데
브렌다가 사건때문에 나중에 얘기하자고 나가버렸고,
다음날 아침에 집에 왔더니 어머니는 이미 하늘나라로...

그거 보면서 단순하고 평범한 일에도 행복이 있다고 느껴지더군요.
물론 평소에는 그걸 못 느끼는게 문제지만... 흠

예전에 듣긴 했는데...
다시 들으니 참 울컥하네요..

특히 마지막
우리 가족들 중 아무도 알지 못하는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병원으로 찾아와, 엄마의 휠체어 앞에 엎드려 서럽게 울고 가는 걸 보고 있노라면, '엄마는 도대체 어떻게 사신 거냐' 고 물어보고 싶은 게 너무나 많은데 말이다.


블로그로 좀 퍼갈게요...

잘읽었습니다. 김어준이 글을 잘쓴것도 있지만,
괜시리 울 엄니 생각에 저도 살짝 목이 메일뻔..
건강하실 때 잘해드려야지. 하는 생각을
또한번 하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