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주목하지않았던 문재인을 밀어서 유력 대선주자로까지 만든 김총수의 정치감각도 놀랍지만
진정한 나꼼수의 폭발력은 주진우의 합류로 인해 나오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모든 제도권 미디어가 장악된 상황에서 인터넷 방송이 대안 미디어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세계 IT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인듯

지난 2년간 참 다이내믹했네요...
나꼼수 멤버들은 몇십배 더 다이내믹했겠지만...

진짜 유래가 없는 일이죠.
이들 대선 끝나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전세계 돌면서 대안미디어 강의만 해도 먹고 살 듯..ㅋㅋㅋ

공신이죠 공신, 삐걱거린게 한두번 있어도 공을 누가 부정할 수 있을까요

그네누나 입장에서야 정말 암살자라도 보내고 싶을 듯...
이번엔 내 차롄데...

그런데 의외로 관심 별로 없는 사람들은...폄하하는 분들 상당히 많더라구요.
일단 찾아서 듣지 않으면 들을 수 없는 것이 팟캐스트이다보니...

가카에게 저항한 유일한 언론이죠. 그거 하나만으로도 어떤 제도권 언론보다 높게 칩니다.

저항한 언론과 언론인은 몇군데 있긴 하지만...
가장 영악하게 했죠...제대로 맞서 싸우면서...ㅋㅋㅋㅋㅋ

참 전략 괜찮았다능...^^

저항한 언론인은 꽤 있다고 보는데, 저항한 언론은 없다고 봐요. 유일하다고 봅니다.

공중파 말고 오마이, 한겨레, 프레시안, 미디어다음, 경향같은 언론들은 그래도 감시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잖아요.

노공님은 공중파쪽 말씀하신거죠???

아니요. 그 언론들에 대해서 한 말이에요.
그나마 미디어다음이 그 중에선 가장 낫네요.

대단히 기계적이고 무미건조한 언론들속에서.
다분히 편향적이지만 결코 부당하지 않은 방식으로 언론의 '기능' 에 대해 신선한 충격과 꺼리들을 던져왔죠.
그저 마이너 태생답게 조금 힘을빼고 유머러스한 요소를 집어넣었을뿐. 그게 자칭 보수쪽이나 정치노이로제에 걸린분들은 과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정치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했다것만으로 칭찬받을만하지요.
게다가 심각한 분노를 진지하면서도 즐겁고 힘이 나는 문화와 희망찬 기운으로 승화시킨 그들만의 능력도 발군이었고.

아마 후대에 나오는 모든 언론에는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할 항목이 되어버렸죠..ㅋㅋㅋ

기존의 언론들에서 변화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언론으로서의 역할..
너무 고맙습니다...그들에게...

정치는 특별한 영역도 아니고 오히려 파면 팔수록 흥미롭고.
정치가 개인들한테 직접적으로 위협을 줄수 있다는 사실도 체감케 하고.
알면 알수록 용기가 생겨나는 영역인 것을 잘 보여줬죠.
친근하고 할덴 확실히 하는 형4명이서 말이죠. 씨익.
지금까지는 언론의 '대행' 역할을 잘해왔는데.

무엇보다도 나꼼수의 출발점은 각하헌정방송 아니겠습니까.
각하임기 끝날 때까지 최고의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서 최선을 다 해 헌정하고 곱게 잘 마무리 했으면 합니다. 씨익.

기존까지는 참 어려웠던 부분인데...
그것을 그대로 체감하게 해주었다는 부분이야말로..
이들의(솔직히 김어준의) 능력이 제대로 빛을 발한 것 아닌가 싶어요..^^

그때 나는 꼼수다가 있었다면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그리 허망하게 가시지는 않았을 거란 안타까움이 더해집니다.
그 분이 가시고 나서야 김어준이 결심하게 되죠.
그리고 이번에 그 결심을 기필코 이뤄낼 것 같습니다.

그 이후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네요.ㅠ.ㅠ

스윙맨님 글에도, 다른 분들의 댓글에도 공감공감..

감사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