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의 막판 분전으로 결과를 알 수 없게 되긴 했죠.

교육감 아이들 교육에 참 중요한데.... 조희연 후보 자체가 진보 단일 후보라는 게 잘 안 알려진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막판에 조금은 알려진 듯 하더라구요.

근데 교육감이 정말 많이 중요한가요?

서울시교육감은 공립 유·초·중·고교와 특수학교 교원, 장학관 등 교육전문직, 일반직 공무원을 합쳐 5만4600여명의 임용·전보·징계 권한을 가지고 있다. 교육부가 징계 지침을 내려도 최종 심의·결정권은 교육감에게 있는 것이다. 교육청 산하 학교·도서관·평생학습관 등의 지도·감독권도 행사한다. 한 해에 집행하는 예산은 올해 기준 7조4000억여원에 달한다.

단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경기도의 김상곤 교육감은 혁신학교를 가장 먼저 시행했고...그것을 성공적으로 경기도에 뿌리내렸죠.
혁신학교는 적은 아이들로 토론식 수업을 많이 도입하고 주입식이 아닌 사고하는 교육을 시도합니다.

그리고 학생들과 학부모의 만족도는 엄청나게 높아졌고...
교사들의 만족도까지 덩달아 좋아졌습니다.

아이들을 보내고 싶어서 혁신학교가 있는 지역의 부동산값까지 올라갈 정도죠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정원호)의 2013년 <경기도 혁신고등학교 성과 분석> 연구에 따르면, 혁신 고등학교 재학생은 학업자아개념, 적극적 학습태도, 공동체적 문제해결력, 효능감 등 비인지적 학업성취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재학생의 주체성, 진로성숙도, 사회적 공헌, 시민의식 등 ‘삶의 태도’ 또한 유의미하게 높았고, 졸업생의 비인지적 학업성취와 삶의 태도에서도 비슷한 경향이었다. 혁신 고등학교의 △수업과 평가 등 교수학습활동, △수업 외 활동, △구성원 상호간의 관계와 학교풍토 등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비율의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컸다. 2010~2013년 4개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보면 지정 2년차 이상 11개 혁신 고등학교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2011년 9.9%에서 2013년 7.8%로, 2년 동안 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과 경기도의 고등학교 모두 0.1% 증가와 대조적이다.



그리고 서울의 예를 들어보면...
서울시장은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어서 친환경급식을 만들어놨는데...
서울시교육감이 이것을 학교 자율로 바꾸고 GAP 농산물을 사용토록 하죠.
(농약기준이 따로 없어서 일반 농산물과 동일합니다.)

혁신학교도 폐지하기로 했고요...

멀쩡한 카레가 있는데, 굳이 카레맛 똥이랑 똥맛 카레 중 하나를 골라 찍는게 이해가 안가긴 해요.

어떤 학부모에게는 똥맛카레가 더 땡길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학부모가 사회적 현상과 더불어 일부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인 듯 해요...

막판에 보수후보끼리 진흙탕 싸움을 하긴 했지만...
당선 가능성이 높진 않은걸로....

그래도 생각보다는 꽤나 분전했네요.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긴 합니다...^^

저도 사표가 될 가능성 높지만 그분에게 하고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