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취향은 지극히 박스 오피스 스타일이라 ;;;;

박스오피스의 숫자가 괜히 만들어진게 아니니까요..ㅋ

은이님 말 맞아요.

예전 서편제 100만 찍던 시절 서편제를 향해 비판하면 큰일날거처럼 구는 분위기 생각나네요.
몇년뒤에야 모 평론가가 소박하게 박스기사로 비평문 개제했던 기억도 나구요.
이상용 평론가였던거 같고
사람 눈멀게 하는게 한이냐? 그거 일본영화에서 사무라이들이나 하는거아니였나? 하는 대충 그런 이야기였죠.
한이 자해하는게 아니라면서크크

저는 서편제 첨 볼때 너무 좋게 봤었고 그 후 조혜정 교수 글 읽고 ' 아, 이 부분은 좀 그렇긴 하다' 는 생각을 했었고 한동안 안봤다가 다시 볼때 뭔가 예전이랑은 다른 좋은 느낌을 다시 받았어요. 좀 그런 부분은 여전히 껄끄러웠지만,..

아 조혜 교수 글이었군요. 실수실수실수.
나이도 어린대 기억력이 왜 이런지 참.
제 잘못된 글 수정은 댓글 순서땜시 수정 안할게유ㅎㅎㅎ

아뇨 조혜정 교수 글은 저는 책으로 읽었기 때문에.. 신문에 난 비평기사라면 조교수가 아니었을수도.. 있죠

전 서편제 재밌게 봤어요. 근디 그런 비평도 있었나보군요. 어차피 영화는 현실이 아니니...오히려 그런점이 영화적인게 아닌가 싶네요..ㅋㅋ

제가 종종 이야기하는 건데 야구를 즐기는 방식에는 정말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얼빠도 있을 수 있고 세이버메트리션도 있을 수 있고 심리전을 즐기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그 중에서 누가 위고 누가 아래고 그런 건 없거든요. 이 사람들이 모두 야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구요. 영화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영화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는 각자 다를 수밖에 없고...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거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김기덕 감독이 상 탔다고 과거 다 끄집어내서 당사자도 아닌 다른 사람들이 한풀이 하는 듯 한 건... 좀 너무한 거 같아요. 이게 또 나중에는 김기덕 감독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거라고 보거든요. 정말 축하한다면 그냥 그 자체로 축하하고 앞으로는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영화 만들 수 있기를 응원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오...야구로 비유를 하시니 저도 쫌 반성이 되네요..ㅎ

그렇겠죠

영화를 예술로 보는 분들은 그거대로 아닌 분들은 아닌대로~


남들이 좋다고 해도 나한테 별로면 별로죠 뭐~ 객관적인 능력을 인정하는 것과는 별개로 말이죠

저한테도 영화는 그냥 시간을 보내게 해 주는 재밌는 여흥같은 것일 뿐이라~

그니깐요. 좋은것을 권유는 할 수 있어도 강요를 해서는 안되죠.

제 취향은 지극히 박스 오피스 스타일이라 ;;;;(2) 그래도 가끔 맞는 영화들이 있긴 하더군요 ㅎㅎ

저두 마찬가지....그래도 가끔 최상의 컨디션에서는 안 맞는 영화도 도전해보고 싶더군요..

그러게요.

지금까지 외면해온 사람이 누구였는지. 물론 지금이라도 관심가져주면 김기덕 감독에겐 좋은거죠~

근데 외국애들이 가끔 김기덕 안다고 그러면 기분은 좋더군요 흐흐

냄비근성이라고도 하는데 이거 다른나라도 이런게 있는지 모르겠네요..이태리나 남미는 우리랑 비슷할거 같기도 하구...

사람마다 다르니 당연히 받아들이는 것도 다를 수 밖에요. 어떤 사람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오는 현실이 어떤 사람에게는 그저 일상의 한 부분이기도 하니..

사람마다 다른건 인정하지요. 근데 가끔은 모두가 똑같길 바라는 타이밍이 있는거 같아요.

옹... 영화하는 이와 영화 좋아하는 이들이 다같이 즐기는 축제 같은건데. 한 분야에서 지금까지 누구보다 노력한 이가 가시적인 성과를 얻은거고요..... 내가 좋아한다고 강요하고 내가 좋아하지 않는다고 그걸 폄하하고 그르나요....;;;; 분위기가 또 그렇게 흐르고 있나요;;;;;;

제가 폭넓게 분위기를 살핀건 아니구요. 주로 가는곳이 그곳이 그곳인지라...

뭐 베팍이야 안그러지만 지금 분위기가 좀 그렇더군요

간단히 요약하면 거장 김기덕을 멸시하던 충무로 주류와 꼴페미 평론가들이 그들의 무지함을 드러낸 것 이라고 환호하는 분위기;;

영화에까지 꼭 국대축구식 내셔널리즘을 강요하려 드는 사람이 많아요.
모든 한국인이 한국영화감독의 수상에 감격해야 하는 걸 '정상'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심각하게 많음;

전 불편한 영화는 좀 피하는 스타일이긴 한데,
꾸역꾸역 약 먹듯이 보는 때도 있고 그러네요..ㅎㅎ 두번은 못보겠더라구요;;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스타일이 아니라고 해서 대단한 영화가 아니라고 할 수도 없죠...;;;

전 김기덕 감독 수상이 기쁜 1인이라.;;;;

하긴. 예전에 시나 밀양 상 받을때 생각하면 뭔지 알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