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른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저희 단골 손님 중 한분은 매우 합리적(?)인 수구세력 지지자입니다.
박근혜 당선되니까 즉시 지방정부의 부동산 매각을 확인하고 매입할 곳을 챙깁니다.
지자체가 채무상환을 위해 기계적으로 부동산매각 금액을 정하게 되고 그러면 소득을 창출할 기회를 얻게되죠.
야당이 당선되었다면 이런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을테고.

따라서 경제활성화(?)를 위해 투자기회(투기기회?)를 줄 여지가 많은 정당이 집권하는걸 좋아하지요.

절대선이나 절대악은 아닐겁니다. 새누리가 공동의 선에 반하기에 밉긴한데 그역시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까요.
선악구도로 가면 오히려 지금 자칭 민주세력들이 밀리겠죠.

적은 우리 생각만큼 악하지 않고 아군도 우리 생각만큼 선하지는 않으니 말이죠.

마지막 문장은 언제봐도 명언이네요. 나이스 투 님의 커뮤니티 성향 분석표를 보고 새삼 다시 열뻗쳐서 그래요. 그 지지자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아무리 생각해도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인지라...그 사람들하고 똑같은 취급받는게 괜시리 기분나빠서요. 냉정하게 다 똑같다..걍 성향차이일뿐이다...라고 하는 분들도 많으니...그리 인정하면 되는데..또 그게 쉽지도 않군요..어떻게 그런 종자들하고 똑같을수가 있는지...
말씀하신 단골손님과 같은 경우도 달갑진 않지만 이해는 되는데 말에요...종북좌빨이니..홍어니 하는 종자와 비교되려니...참...

그나마 계급 투표하는 사람들은 이해하는 편이에요.
역사와 타인에 대한 인식 부분에서 글러먹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저도 자라님처럼 관점의 차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어떻게 그런 관점을 가질 수 있는가가 납득이 잘 안되긴 하죠

근데 그건 빨갱이 입에 달고 사는 분들도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이해 안되긴 마찬가지일 듯

그러니깐 말입니다...그 빨갱이 입에 달고 사는 분들도 저같은 사람을 빨갱이라고 생각할 것 아니에요..
정말 피차일반인건지...헷갈립니다...

샤츠슈나이더나 로버트 달을 한번 보세요
민주주의와 정치적 기초, 정치적평등에 관하여 근데 이 책들을 보면 이게 이뤄지지않는 한국정치가 거지같아 보이긴 하는데 다름과 틀림 그리고 저런식의 논의과정이 왜 생기는지에 대한 의문은 좀 풀리실듯

책추천 감사합니다. 전에 추천해주셨던 것도 아직 찾아보진 못했는데...그래도 계속 참고하고 있을게요..

절대선 절대악의 개념은 아니겠지만, 애초부터 사회에서 절대선 절대악의 그런 구도는 존재하지 않았었지요.
2013년 현실에선 그것이 절대선vs절대악에 다가가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절대선보다는 절대악이라 여겨왔거든요..제 기준에선....

틀린건 틀린 거죠. 틀린게 없다면 수많은 사람을 죽인 독재정치도 정당화할 수 있는 거잖아요.

아군이 우리생각만큼 선하지는 않지만, 적은 우리 생각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고, 역사와 상식의 문제인 것이죠.
예를 들어 제가 미국인이었다면 공화당을 지지하지는 않았겠지만 틀렸다고는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역사의 문제도 문제지만, 실제로 3공·5공 시대의 인물들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당이기도 하고요.

평소에 쓰신 글 봤지만 저랑 생각하는게 비슷하신거 같아요..ㅜㅜ 하지만 현실은 쫌더 높은 차원의 인식을 필요로 하는것 같습니다. 인정할건 인정해야 하니까요. 노폰 님이 추천하신 책 저도 언젠간 읽어볼테니...앵디 님도 참고해 보세요..

사실 우리 세대에서는 새누리당의 역사가 중요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새누리당의 이념이나 정책이 오히려 중요하죠.
그렇지만 백년 이상의 먼 미래를 내다본다면, 당의 역사라는 건 중요하잖아요.
독일식으로 따지자면 나치당이 큰 반성도 없이 레지스탕스 출신 인사 몇 명 영입해서 포장하는 꼴이니...
그런 나라라면 미래가 밝지 않을 겁니다.

여하튼 그들이 인정을 바란다면 최소한 3공·5공에 부역한 사람들을 그들의 손으로 쳐내야 합니다.

박근혜 자문 7인회 멤버만 봐도 그들이 틀렸다는 건 확실하죠.
3공인사가 2명, 5공 인사가 4명입니다.

7인회 멤버는 강창희 국회의장,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 김용갑 전 의원,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 최병렬 전 한나라당 부총재, 현경대 전 의원 등이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 당선인 캠프에서 활동했던 원로그룹이다. 김 상임고문이 좌장 역할을 맡고 있다.

강창희 - 민정당 창당에 깊숙히 관여
김기춘 - 유신헌법 초안 작성
김용갑 - 전두환 때 안기부 기획조정실장,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역임
김용환 - 박정희 때 청와대 경제수석, 재무부장관 역임
안병훈 - 친일독재에 부역한 신문인 조선일보 부사장
최병렬 - 조선일보 이사 출신, 민정당 국회의원,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주도
현경대 - 검사 출신, 민정당 국회의원 및 원내부총무

그리고 책은 언젠가 읽어볼게요.

절반이 넘게 틀렸다고 생각을 하고 있지 않으니...겪을 수 밖에 없는 혼란이네요...

그건 어절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착하지는 않잖아요.
다큐 백년전쟁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대중들이 콜라보에 동조하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프랑스 혁명같은 경우도 앙시앵 레짐을 다시 겪고서야 실제로 성공한 것이잖아요.
결국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여하튼 변절하지 않고, 너무 과격한 언어를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싶어요.
과격한 언어에 대한 부분은 저도 좀 반성해야 하긴 합니다만. ㅠㅠ

그냥 존재하는 현실이죠.

노예제도를 가지고도 나라가 갈라져서 전쟁하기도 하는데요 뭐, 역사의 발전이라는게 그런 말도안되는 제도나 체제, 가치를 깨부시는 과정입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