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에서 인간으로 진화한게 아니구요
원숭이와 인간의 조상이 같은 거죠

흠..그렇군요...곰곰히 생각하니 다른 개념이네요..

모 꼭 둘 중에 골라 믿어야 하나요?
진화론쪽이 좀 더 타당하다고 보긴 하는데.....연구중인 이론, 학설이 잖아요
반면 창조론은 기독교의 믿음일뿐 학설도 이론도 아니고 연구도 안하고....
전 두 가지가 동일 선상에 놓을 문제도 아닐뿐더러 둘 중에 고를 필요도 없다고봐요
전 둘 다 안믿어요

베티블루 님..말이 다른것 같지만 제 말이 이 말이에요...

창조론이 신앙과 상관이 있는 이유는 창조론이 부정되면 그걸 주장하는 신앙은 거짓이기 때문일 것이고,
진화론이 신앙과 상관이 있는 이유는 어떤 신앙에서는 신이 현재의 인간을 만들었다(즉, 진화는 없었다)고 주장하기 때문일 겁니다.

전 그렇게 생각을 안해서요...전 신앙이란게 특별한거라고 생각안해요. 이런식으로 제 생각을 이야기하다간 괴상한 개똥철학이 될까 조심스러워 자제할께요.

인간은 진화해온 생명체로서 환경에 따라 발현되기도 하고 발현되지 않기도 하는 유전자의 운반체이기도 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태어나 의미. 가치를 부여받고 죽는. 기호 체계 속의 한 원자이기도 하며. 서로 이해함으로써 자유로운. 조금 약한 주장을 하자면 회고의 시점에서는 아닐지 모르지만 행동의 시점에서는 자유롭고 복잡다단한 그런 존재입니다.

인간은 진화를 통해서 지금까지 온것이라 하지만.
진화론을 긍정해도 신에 대한 문제는 명확하게 풀리지 않는 일이 많고.
원시 지구에 어떠한 자극이 주어졌고, 생명체의 단서가 될 만한
단순한 물질이 생겨났다는 과학적 사실엔 언제나 신의 의지를 개입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었습니다.

태초의 생명을 누가 만들었겠느냐,
신과 같은 존재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하면 쉽게 답이 풀리지 모르겠습니다.

[눈먼 시계공]을 통해서 리처드 도킨스는 만약에 그러한 신이 존재한다면,
그 신은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한 신이 아니라,
앞을 보지 못하는 시계공(시계를 만드는 사람)과 같은 것이라는 말을 하더군요.

저 또한 신이 존재 할것이라는 어렴풋한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단.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은. 무언가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고 의심스럽게 느끼고 있을뿐.

결국 창조와 진화는 팩트의 문제라기 보다는 일종의 세계관의 문제. 정확하게는 개인이 세계를 보는 시각의 문제라고.
제가 진화론자들과 창조론자들에게 존경스러운 점은. 각각의 믿음입니다. 저절로 생겨났다고 믿는 것과. 누군가 만들었다고 믿는 것. 어느것이 더 큰 믿음인지 가려 낼 수 없지만. 하나의 일관된 관점을 견지하려는 그 신념만은 존중받아야 할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