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예고편 보기 전까지도,,, 흡혈귀 이야기인 줄 알았,,, 쿨럭,,, 그런데 박찬욱 감독은 아직 할리우드 영화 개봉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차기작 촬영 들어갔다는 소식 있던데... 할리우드에서 꽤 인정받는 모양인가보죠?

헐리우드가 소재 고갈이라서 비영어권 감독들을 많이 모셔옵니다. 이때 헐리우드와 너무 이질적인 정서의 감독을 가져오면 안되겠지요. 박찬욱이나 김지운은 헐리우드에서 좋아하는 장르 영화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박찬욱은 히치콕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기에 헐리우드와 잘 맞지요. 그래서 비교적 소규모의 영화들을 가지고 제작사에서 하나씩 실험을 하는 것 같습니다.

엘렉트라라.....그리스 고전 비극을 재해석하는게 쉬운게 아닌데;;

박찬욱은 책도 주로 그리스 희비극이나 세익스피어를 읽더군요. B급 영화를 선호하지만 문학면에서는 클래식한 면이 없지 않아요.

평소에 인터뷰할때도 고전에 대한 이야기 언뜻 언뜻 하는 거 같더라구요. 역시 고전의 중요성? ㅎㅎㅎㅎㅎ

나쁘게 말하면 이미 익숙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고전의 권위를 빌려 그럴 듯하게 포장한다고 할 수 있겠지요.

표현은 세련됐지만 독법은 고전인가요 ㅎ 뭔가 재밋내요 그리스 고전은 굉장히 까다로운데 취향 독특하네요

까다로울 수 있지만, 이미 그리스 고전에 대한 연구는 엄청나게 해온 것이라 문학 전공자들이나 학생들에게 익숙한 것일 수도 있지요. 축적된 양도 많고 해석도 많으니깐 그 중에 하나를 잡고 이야기로 바꾸는게 그렇게 독특하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냥 그럴 듯하다는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가장 익숙한 이야기가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좋기 때문 아닐까요?

성경 한번 읽어본 적 없는데, 어릴 때부터 만화나 영화 보면 수도 없이 나오는게 요한묵시록 비틀기더군요. 신화가 주는 매력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스토리라는 장점때문 아닐까 생각한 적 있는데, 그리스, 로마 신화도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