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영화관에서 좋은 사운드로 듣기를 권하고 싶은데 전국에 이 영화를 상영하는 곳은 현재 시네마테크 부산 한군데 뿐입니다. 돌아다니는 동영상은 있는데 번역이 조잡해서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네요. 정식 버전으로 다운 받아서 보기를 권합니다.
난아르요12-10-23 10:38
61.♡.♡.7
와 이건 저도 보고 싶네요!
[탱&서]Xenophon12-10-23 10:40
211.♡.♡.94
오 재밋을듯 하군요
알투디투12-10-23 10:46
119.♡.♡.32
보충) 정말 훌륭한 감독들은 음악에 대한 소질이 남다릅니다. 마틴 스콜시즈, 우디 앨런, 쿠엔틴 타란티노, 빔 벤더스, 짐 자무쉬, 데이빗 린치, 왕가위, 지아장커...이들은 음악이 언제 어디에 들어가야할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아마 영화를 안했더라면 음악을 했을 겁니다(실제 우디 앨런, 짐 자무시, 데이빗 린치는 음악 활동을 하고 있죠). 마틴 스콜시즈 또한 골수 LP 수집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음악을 들어면서 영화들을 생각하고 만드는 것 같아요. 이번 부산 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중국의 영화감독 왕빙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요즘 영화는 시끄럽다. 숏과 숏이 안 붙으면 음악으로 풀칠을 하기 때문이다" 왕빙의 지적처럼 이류 감독들이 만든 영화들은 불필요한 소음들로 시끄럽습니다(숏을 붙이는 가장 흔한 사기 중에 하나가 음악을 사용하거나 앞의 숏 끝나는 지점과 뒤의 숏 시작 지점을 움직이는 겁니다. 제대로 되면 봐줄만한데 정말 손발이 오그라드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데 위에 언급한 감독은 음악이 영화에 기운을 더합니다. 심지어 스콜시즈의 경우에는 통나무로 집을 짓는 것처럼 음악을 통째로 사용해서 영화를 만들 것 같습니다. 위에 언급한 마틴 스콜시즈의 음악 다큐를 한번 보시면 그런 기분을 체험하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