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요, 혼자 일 할 수 있는 전문성과 재능을 지녀 전 세계를 떠돌며 생활 하고 싶어요~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런 면에서 정말 부러움의 대상이죠. 그리스 섬에서 생활하면서 소설을 쓰다가 보스톤으로 날아가서 또 수필을 쓰고..

안정효씨가 번역 한참 하실때 번역할 책 들고 동해안 일주하면서 뚝딱 번역해냈다는 일화가 생각나네요
안정효씨가 꼽은 프리랜서 번역가의 장점도 알투님이 말한 그런 면이었죠
요즘은 어디나 인원이 넘쳐서 예전처럼은 힘들겠죠?

저도 작가 생활같은 프리랜서 직업을 엄청 동경했었어요. 물론 나름의 고뇌가 많은 직업이겠지만요ㅎㅎ

스케쥴의 여유와 함께 뭔가 넘사벽의 재능이라는 것도 매력적이었네요ㅎㅎ

조직은 든든한 빽이 되기도 하지만 잘못하면 개인 주체를 잃어버리기 쉬운데.
자극받고 또 자극하는건 조직바깥에서도 조직안에서도 가능하더군요.


시와 영화 글쓰는일이 업이 되있으면 지금 하는 일보다 탐닉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 쉽게 자신을 못하겠습니다.
감수성으로 벌어 먹고 사는건 그것대로 부담과 고충에 시달리기 마련이더군요.
이제 가장 잘하고 익숙해진 비즈니스에 몸을 담고 가끔 시와 소설 여행의 자유로움을 넘나드는 수밖에요. 씨익.
무엇보다 둘 다 마음에 드는 영역이기 때문에 말입니다.
시인이 아닌 사람도 시를 쓸 수 있고. 평론가가 아닌 사람도 영화 해설을 할 수 있는거라고.
정의상 글만을 쓰지 않는 글쟁이일뿐. 집 짓는 작가. 회사원 작가. 벼 베는 작가. '다른 것을 '하는 작가라 불리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씨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