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은 영화로 보는 뮤지컬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더군요.
영화에 방점을 찍느냐 뮤지컬에 방점을 찍느냐에 따라 호오가 명확하게 갈라지구요.

좋은 평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레미제라블 평이 너무 좋아서 봤는뎁; 좀 당황했네요;;
다른 걸 다 떠나서 어렸을 때 봤던 장발장 인형극이 오버랩됐을뿐이에여;

저야 뭐 그럭저럭 재밌게 봤습니다만 왠지 영화 보고 나오면서
알투디투님은 좋은 평가를 안해주실 거 같다 라고 혼자서 생각했었는데
딱 생각했던 지점을 짚어 주시는군요 ㅎ

듀나게시판 같은 데서 보면, 오히려 원작 뮤지컬을 봤었던 분들과 뮤지컬 매니아들에게는 더 좋은 평을 받더라구요
아무래도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서 영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컷들을 많이 뽑았다는 생각이에요
그러면서 영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을 스스로 잃어버렸는데
감독이 스스로 원했던 게 뮤지컬을 그대로 은막 속으로 집어넣는 그거였다면 나름대로 의미가 없지는 않다는 의견입니다.
누군가 그러시더라구요 ㅎ 극장에서 9000원에 볼 수 있는 보급형 뮤지컬이었다고

뮤지컬을 스크린에 옮기겠다는 생각으로만 영화 만들었다면 뮤지컬에 철저히 의존한 감독이죠. 영화는 소설도 회화도 연극도 아닌 영화만의 것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이건 그냥 확장된 뮤지컬입니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좋을지 몰라도 시네필로서는 좋은 평가를 하기 어렵네요(뭐 이건 제 주관이니깐..). 보급형 뮤지컬이라는데는 동의합니다.

영화의 감동보다는 원작 뮤지컬을 보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더 들긴 하더라고요 ㅎ
꼭 보고 싶네요

에. 전 뮤지컬이 너무 좋아서 영화가 진짜 별로였었는데...
뮤지컬이 주는 감동을 너무 반감한 느낌이었거든요.

뮤지컬 본 사람들의 평이 좋았다는 데에 엄청 의외네요.

같이본 사촌동생은 책도 안읽고 뮤지컬도 안 본 상태여서 자기는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촌놈 같아 부끄러운데... 저는 뮤지컬보다 영화가 훨 좋더군여

레미제라블에서 저는 감동받을 뻔 했으나 미쳐 감동받지 못하고 영화관람을 끝냈는데...
감동받기에는 뭐라고 설명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구요. 물론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제게는 so so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