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홍상수 영화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ㅎ.

시나리오도 없이 현장에서 다 해결하면서 장편을 찍어내는데, 어떻게 저런 작품이 나오는지.

그야말로 예술적임;;

그 전까지는 프랑스가 홍상수를 좀 무시했어요. 부산국제영화제 재작년 포럼을 위해 <카이에> 필진들이 한번 한국에 대거 왔습니다. 샤를 테송, 스테판 들로룸, 뱅상 말루사.. 이런 애들이 오고나더니 갑자기 홍상수를 특집호로 내었습니다. 이전까지 무시하다가 이젠 급찬양의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누벨바그의 감독인 에릭 로메르 감독 영화와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느끼는가 봅니다.

알투디투님의 영화 이야기는 항상 기대됩니다.
많은 것을 배웠고, 또 더 배우고 싶네요.

왕빙 감독 [이름 없는 남자]를 봤었어요. 볼 때는 참 신기한 영화다 했는데 제목의 남자가 살아가는 방식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그리고 알투디투님 글 보니 제가 그 감독님 영화를 한편이라도 봤다는게 참 영광이다 싶네요.

홍상수 감독님 최근작은 [우리 선희]만 봤는데. 이것 역시 볼 때는 뭔가에 좀 삐져있었는데. 최근 언어로부터 자신을 지워나간다는 표현을 배웠는데 이건 어쩐지 말을 통해 관계를 지워나가는 느낌 이랄까. 보고 나서 어쩐지 쓸쓸했던거 같아요.

영화 리뷰 기다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