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화볼 때 처음 스크린에 송강호씨가 홀로 놓여있는 장면부터 거리두기 망했어요.
전 영화적인건 잘 모르니…. 픽션이 섞인 부분들을 살펴보면, 참 통속적이기도 하면서도 의도적으로 거리두기를 실패하게 하는 영화 같았달까요. 정치와 일상. 정치인 노무현과 인간 노무현.
특히 영화상에서만 보면 국가가 몇몇 기득권으로부터 송우석의 말을 통해 국민에게로 왔다가 다시 기득권의 것으로 돌아가잖아요.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지 못했으니깐. 근데 엔딩에 보면 정치인 송우석의 주변에 모인건 친구들이고….

엔딩에 송강호씨 표정이 그렇게 좋더라고요.

이제 <집으로 가는 길>의 전도연의 연기를 보러 갈 차례~ 월요일 쯤 볼려구요.

그야말로

너는 안녕하느냐.

라고 묻고있는것 같아요...

영화 속에 나오는 이적표현물 검색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대단히 선동적인 영화인데.. 영화를 선동적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그래서 뭐?'라고 대꾸하게 만들고 싶어지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송강호야 믿고 보는 배우고
조연진이 정말 탄탄하더군요
그리고 예상 밖의 호화(?) 캐스팅이었구요 ㅎ

반공논리로 포장한 국가 공권력의 남용
이 문제를 다룬다고 선동이라고 한다면,
도둑이 제 발 저린 게 아닐른지

리뷰를 읽는데 또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이 좋은 작품을 극장에서 못 본다는게.. 너너 슬퍼여.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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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불이 켜지면, 180도 너머에 있는 당신들(관객)은 영화 속 변호인들처럼 일어날 것이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영화관을 떠난 뒤 노무현을 잊을 것인가? 아니면 영화처럼 변호를 할 것인가?"
--> 가슴이 찡하군요. 리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