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꼬박꼬박 참석 못하지만 촛불집회에 참여하면서 누가 알아준다고 뭐가 바뀐다고 하는 생각들이 많이 들더라고요. 근데 생각해보니 안바뀌는게 더 당연한 일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장 일이년, 삼사년 안에 뭔가 결과가 나오게 하려 하는게 우리가 싸우고 있는 대상인거 같았고요.

물론 알투디투님이 들이신 노력은 이보다 훨씬 길었을테지만... 지쳐계신 동안에도 뭔가 작은 끈이라도 놓치지 않고 있으면 그게 또 시간에 쌓여 조그마한 변화가 있지 않을까요. 저는 엠팍 시절부터 알투디투님과 또다른 영화블로거 분이랑 이를 통해 알게 된 서울아트시네마를 통해 많은 시간을 들여오진 않았지만. 물론 소통도 별로 없었기에 상대분들이 저를 잘 알지도 못하시고요. 근데 그게 십이삼년 쌓여오며 많이 변했거든요. 어딘가 알아주지 않는 곳에 변화들이 있을꺼에요.... 일단은 알투디투님 건강부터 챙기시고 그리고나서 더 힘내세요.

제가..촛불관련해서 누차례.. 이야기했던 부분이 이부분이죠.

진정 촛불(의미)을 위한 촛불을 들 것인가..
현실을 바꾸기위한 촛불을 드는 것인가..

왠만하면.. 이런 글에는 본문과 관련 없는 정치적인 발언은 안 하는게 좋지 않나요?
멍멍님의 댓글은 사회 시스템의 견고함에 대한 예로 든건데.. 촛불 이야기가 나오니 기다렸다는 듯이 본인 주장을 내보이는 건 보기에 참 안 좋습니다.

본문과 관련이 별로 없어서 알투님께는 죄송하지만
촛불이 나오길 기다렷다는 듯이 정치적인 제 주장을 이야기한 것은 아닙니다.
그랬다면 아랫댓글도 길게 안적었을것이고요.

저는 간접적으로 온라인에서 글로나마 접했지만
알투님이 좋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치만 본문의 글처럼
아이들 하는말에, 젊은동료들이 쳐다보는 눈빛에 마음아파하면서도..
주장을 함부로 펴지도못하고.. 그냥 웃으며 잊어버리는 처세에 가까워질수록..
어린아이들도.. 젊은 청년들도.. 그 길을 따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치도 사회도 교육도 조직도 개인도 모두가 저는 묶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바뀌는것이 당연한게 아니라 바뀌도록 끝까지 노력하는게 당연한게 아닌가 싶구요.

이런 댓글이 보기에 안좋으실것 같아 죄송하지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그런 의도였다면 저도 사과드립니다. 저는 님 뿐만 아니라 님과 다른 정치적 입장을 가지신 분도 흑인이니 여교사니 하면서 용어에만 집착해서 본문과 상관 없는 댓글들을 다는 데 사실 불쾌합니다. 그렇게 되면 여기 서 편안한 글쓰기가 안되고 예민해져요. 사실 글을 여러 번 지우기도 했네요.
어떤 사안에 대해 주장을 펴려면 독립적인 글로 자기 주장을 내세우면 되는데 찔금찔금 아무데나 글을 같다 붙이면 첨삭 지도 당하는 기분이 들거던요. 모든게 다 적당하면 좋겠죠. 그리고 님의 글은 전체적으로 크게 공감합니다.

제 얘기군요. 굳이 글을 써서 저격할 일은 아닌 것 같으니 또 굳이 댓글을 달아보죠.
본인은 뭔가 어딘가에서 상처를 받고 그걸 이야기 하는 와중에 아무 생각없이 편안하게 쓴 표현일 지 몰라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는 단어일 수 있는거고요.

본문과 상관이 있든없든 잘못된 표현은 잘못된겁니다.

본인이 다른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표현을 써놓고
그걸 말꼬투리 잡는다고 표현하시다니. 제가 그걸 댓글로 지적한 건 독립적인 주장을 할 만한 사안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흑인이 어쩌고 하신거 보니 그 때 그 글도 알투님이었나보군요. 모르고있었네요. 전 그냥 잘못된 표현을 잘못됐다고 말한겁니다.

편안한 글쓰기가 안되고 예민해지신다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기분나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진짜 웃겨서요)
저기요.....
본인이 편안하게 쓰는 글에 의도했든 아니든 어찌되었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표현이 있거나
잘못 된 표현이 있으면 좀 덜 편하게 표현에 좀 더 예민하게 쓰시는 건 어떠실른지요?

용어에만 집착해서 본문글과 상관없이. 라......
본문의 의도가 전혀 다른 데 있으면 잘못된 표현들은 뭐 넘어가야 하는건가요?


불쾌하십니까? 불쾌하신거 인정하죠.
근데요 본인은 그런 소위 '나 힘들어요' 글 쓰니까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 안주는 것 같습니까?
그 님이 말하는 별것도 아닌 말꼬투리, 그 말꼬투리에, 그리고 그걸 별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그 마인드에 한 번 더
저는 상처받았는데
뭐 그리 혼자 피해자 코스프레 쩌는지 모르겠네요.

자. 저는 적당하지가 않아서요.

본인이 아주 작은 지적 당하는 것 조차도 못 견뎌서 글 삭제하는 사람이
뭘 적당 운운입니까.

또 삭제하세요. 신고하든가 아니면 또 혼자 피해자인 척 하시든가 상관없네요 저는.

그리고 지금까지 알투님을 뭔가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참 별로네요.

앞으론 대꾸 안할게요.

좀 님도 남한테 상처주고 있다는 사실만 인지하고 계시길 바라고요.

웃고 넘기죠. 흑인이라는 단어 쓰면 인종차별주의자고 여선생이라는 단어 쓰면 성차별주의자. 사회과학 서적 막 읽을때 그런 생각 다 해요. 자신이 그런데 관심 있는 것 자랑하고 우쭐대고 싶죠.
예전에 한글 맞춤법, 띄어쓰기 틀렸다고 매국노라고 댓글로 패악부리던 누가 딱 떠오르네요.
님 혼자 사회 문제 다 고민하고 정의로운 줄 난리치는 모습이 참 가소로우면서도 대견하네요ㅎㅎㅎ

알투님도 글을 지우신 다음에 일을 다시 꺼내셨으면 날선 반응을 받을건 감수하셔야 한다고...

인신 공격이 지나치십니다.

지금 댓글은 내 기분 더러운거 알려주려고 상대방 기분 똥통에 빠트리고 싶어서 안절부절하는 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한참 어린 후배의 나이지만...
제가 요즘 느끼는 생각들은

젊은청년은 잘모르기에 패기있게 도전하며
무에서 유를 만드려 하고..

나이가 들수록 중년이 되어갈수록..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알고 있다는 생각에서..
유에서 유를 만들려고 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이들수록 가까워지고 잘 보이는 한계의 벽에서 창의로운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가..
이것은 사회의 몫이기도 하고.. 우리개인의 몫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한계의 벽에 부딪힐수록.. 혼자. 개인의 힘으로 어려울때는 주변을 돌아보고..
다른쪽에 힘을 실어 주는것도 한가지의 방법이 될 수 있을것 같구요.

제가 아직 어리기에 이런 생각이 들지는 모르겠지만 힘이 있는 위치일수록
힘을 전달해주고 내려놓는법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 줄... 애매한 듯하지만 지극히 단순한 그 이치를 깨닫기 전까지, 제 자신을 악마로 만들려고 발버둥쳤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저에게 죽비를 내려준 고마움... 어떻게 갚을지 몰라서 또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