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마 유키오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저도 흥미와 관심이 많네요. 부산에서 열린 강연이라 어차피 못갔겠지만, 인근에서 했다면 꼭 가서 들어보고 싶은 강의였을거 같습니다.

대개 미시마를 그의 찌질하디 찌질한 최후때문에 그냥 븅신 취급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대접 받을 사람은 아니라고 보는디...--

미시마는 자위대 습격사건이 실패할지를 누구보다도 자신이 잘알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거사를 거행한 이유는 명분을 찾기위해서였다고 하네요. 자살의 명분. 그의 책이나 그 전에 찍은 사진, 영화들을 보면 자살하고픈 충동이 많았는데 그것을 '우국충정'으로 근사하게 포장하고 싶었다고 하네요. 진중권씨는 이걸 정신분석학으로 설명하더군요 에로스와 타나토스, 매저키즘과 샤디즘, 게이코드.. 나름 설득력있는 해석이었어요.

안보셨으면 앙겔님께 폴 슈레이더 감독의 <미시마>를 보시라고 추천합니다. 이 영화 정말 걸작이예요. 한글자막으로 클럽박스에 올라와 있습니다.

아, 이건 정말 보고 싶네요. 추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