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무리수 설정들이 많아서
개중에 마이너한 인물들까지 설득력을 부여하기엔
아귀맞추기가 넘 힘들었을걸루...

저는 다른 설정들은 그래도 다 이해는 가요. 설정의 과함에 대한 문제보다는
그 설정에 따른 배역이나 주변 사람들의 행동이 이해가 가느냐 마느냐 차원의 문제인데,
유독 저 설정은 이해가 안가서요. ㅎㅎ

전 욕하면서 잼나게 보고 있었는데
서영이 이혼 후에는 메인 갈등이 탁 풀려버리면서
넘 긴장감이 없네요

그러게요. 어제, 오늘 계속 다 무난하게 흘러가네요.
우재 캐릭터는 마음에 들게 변하고는 있지만 너무 훈남이 되어버리니
그게 또 짜증나기도 하구요. ㅋㅋㅋ

박정아는 재벌의 정치적인 결혼이 아닌 평민의 사랑에 로망을 갖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초반에 남자친구와의 연애의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신분이 고아라는 걸 알면서도
미래의 시부모조차도 자신에게 신경써주는게 고마워서였죠
흔히 말하는 사랑이 전부다 라는 환타지를 가진 인물이죠
하지만 그러기엔 부족함을 느껴보지 못해서 박해진과 연애를 할 때도
박해진이 무언가 자신과의 차이를 은연 중에 느끼는 신이 나오기도 하더군요

제가 중간중간 안본적이 많아서 이해를 못하는 부분도 있나보네요.

방금 엄마가 열심히 보길래 저녁먹으면서 저게 재밌어? 그랬더니 줄줄 스토리 다 말해줬어요. ;;;

... 아무리 생각해도 왜 보는지 잘 모르겠음.

아무리 생각해도 무한도전이 왜 웃긴 지 모르겠다는 내 친구맘이 이렇겠죠...? ;;;

시놉시스는 케이블급 막장인데
묘하게 스토리의 밸런스가 좋아요 ㅋ
배우들 연기가 갠춘

엄마도 다른 드라마들만큼 막장은 아니고 알고보면 악한 사람도 없고 다 불쌍하고 연기력이 탄탄해서
재밌다고 저에게 논지를 펴더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