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잉 여기에 무슨 문제가 있었나 보군요*_*

말씀하신 그런 문제를 제대로 분석도 하지 않고,
급 폐원 시킨 걸로 알고 있습니다 =_ =;;

도지사에 홍준표 아자씨 나왔을 때, 경남에 대해 쥐뿔도 모르는 사람이 나와서 뭘 어쩔거냐 걱정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울 동네 주민들 모두 1번 찍더군요.
대체 중앙에 계속 있던 사람이 경남 내려오면 뭘 얼마나 잘 알아서 일처리 할거라 기대한 것인지 원.

박원순이 시정에 밝은 사람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지만(물론 일부 전문분야는 있었겠지요)
서울시장으로 꽤나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본인 역량에 따라 중앙에서 내려갔어도
지방에서 잘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마도 홍준표쯤 되는 인물을 찍어줬을 때에는 일처리를 잘할 거라는 기대보다는
중앙에서 왔으니 각종 지역개발사업을 따낼거라 기대하고 뽑았을 것 같습니다.

넵, 역량이 됐었다면 지방에 와서도 잘 할 수 있었을 테지요.
물론 앞뒤 재도 안하고 1번만 찍어대는 분들 땜에 이번사태를 보니 분통이 또 터진다고나 할까요? ㅡㅡ;;
아직도 대선 충격이 가시지도 않았구만 ㅠㅠ

진주의료원에 일하던 한 의사가 트윗을 했었는데, 그렇게 급히 문 닫을 만큼 적자가 큰것도 그 적자를 해결할 방안이 전혀 없는 것도 아녔다고 하더군여.(그 트윗에서는 장기요양이나, 치료병원등을 이야기했음) 굉장히 정치적인 선택이었다 그 분은 생각하더라구요.

원래 이런걸 분석해주는게 기자들이 할 일인데, 우리나라 정치, 경제쪽 기자들은 무슨 일 일어나면
남의 기사 보고 베끼던가 이해당사자들이 얘기하는거 받아서 기사쓰기 바쁘죠;;

원래 올초에도 주차장 유료화/인력구조조정등의 방안이 나왔고 시행예정이었습니다.
작년말/올해초 병원이 이렇게 망가진 것은 경영진에서의 인력 관리가 무척 컸습니다. 직접적으로는 내과 전문의들의 부재인데요. 원래 내과가 굉장히 탄탄했습니다. 구성원들끼리도 그렇고 병원 수입면에서도 상당히 좋았고, 실력적인 면에서도 나무랄데 없었죠. 그런데 이게 원장의 실책으로 붕괴되었고 그로부터 도미노로 의료진들이 오지 않고,거기에 도의 방치...
원장 해임등...

노조도 어느 정도 불안감이 있었고 또한 협조적이지도 아니었지만 반대만 무작정하지는 않았습니다.
4개월이상 임금이 체불되고, 못견뎌서 나오는 사람은 있지만 인력충원도 되지 않고...
하지만 경상남도는 작년 8월이후 거의 방치한 채로 관리하지 않았습니다. 도지사가 부재하다든 핑계로 원장만 쪼아데고 있었을 뿐 거의 신경쓰지 않았죠.
원장은 나름대로 신경쓴다고 하지만 의료진/노조 모두에게 신임을 잃었고, 결국 개인 문제로 해임되게 되었습니다.

헐.... 경영진의 경영능력 상실이 문제지 노조 탓을 할 부분이 얼마나 있나 싶네요;
원래 공무원 혹은 그와 비슷한 집단은 책임질 일을 절대 하지 않으니 아무도 손 안댔을거 같네요.
잘한다고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여차하면 망가질게 눈에 보이는 상황에서
누가 의료원 정상화를 위해 뛰었을까 싶습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의료원이 장기요양병원으로 가는 방향으로 구조조정 될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저도 그게 그나마 낳은 방법이라 생각했고요.
여기 호스피스 시설이나 장기 요양시설은 매우 좋거든요. 수요도 있고요.
김두관 도지사 시절부터 시행했던 보호자없는 병실(공동 간병제도)도 매우 호응이 좋았고요.

d이 내용이었네여.. 정말 답답한 노릇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