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에서는 신용이라는 단어를 쓸 수가 없는 --

단지내 5일장 품질 안좋으면 바로 퇴출이던데...

그래서 단골장사죠. 저희 엄니께서 5일장에 장사하시는데.
10년정도 하시니까 농사짓는거 뻔히들 아시니 단골이 꽤 생기신듯 합니다. 그중에선 경동시장에서 물건 해와서 파는 아주머니들도 계시거든요.

맞아요 시장물건이라고 좋은 것도 아니고 가격 싼것도 아니더군요

전통시장 살리려고 티뷔에서는 다들 난리인데(특히 6시에 나오는 고향 프로그램 ^^;;;),
촌놈으로서 오랜만에 시장 가 보면, 대체 왜 재래시장을 억지로 살려야 하는 가에 대해 회의만 들더군요.
정부에서 기껏 돈 많이 투자하면 뭐합니까, 상인들은 도통 발전을 안 하는데요.

물건 몇 개 되지도 않는데, 죽어도 가격표는 안 붙여 놓고,
그래서 가격 물어 보면 개수가 많아지면 점점 표정 굳어지고 ㅡㅡ;; 그러니까 가격표를 붙여 놓으라고요!!!!
여전히 카드 안 받는 건 기본이고, 현금으로 사도 현금영수증도 잘 안 끊어주려고 하고,

물건도 별로 안 좋다보니, 어무이께서도 시장에 잘 안 가세요.
올 추석엔 송편도 인터넷에서 사다 먹었습니다.
시장 떡집은 맛도 없는데 명절만 되면 값을 막 올려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