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비하인드 스토리 때문에 심재철 프X치 설이 꽤 신빙성 있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독재 정권 치하에서 학생회 간부에 대한 회유나 연이 있는 학생을 학생회에 침투 시켰다는 일이 소설은 아니죠

그런 면에서 보면
가카의 한일협정 반대 시위 참가도 참 여러 모로 의심스럽다는. 휴.

좋은글 잘 봤습니다..

그런데..사진이..엑박이네요....저만 그런가..

전 심재철이 틀리지 않았다고 봐욤
만약 서울에서 그러한 일이 있었다믄 중국 천안문사태와 같은 상황
및 사후경로를 겪었으리라 추정됨~
고로 민주화회복은 훨 더뎠으라 생각됨

개인적으론 이한열,박종철 사건으로 촉발된 넥타이항쟁도 사실 그당시 학생들이
죽지않고 살아서 항쟁 당시 주도층이 됨으로써 가능했다고 보거든요
또한 이후에 노무현 당선의 결정적 역할을 한 이들이 서울역회군에서 살아남은 세대라고 본다면
심재철의 이후 행적이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더라도 그 당시 결정은 옳았다고 봅니당~

정권을 완전히 잡지도 못한 군부 세력이었고
미국도 그들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지 못할 상황에서
해산을 결정하지 않은 것이
왜 민주화회복 더딤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인지 알기 어렵네요.
오히려 서울에서 그런 사태가 벌어진다면
넥타이 항쟁 사건 같은 투쟁은 훨씬 더 빨라졌을 것이고
서울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시민과 학생들 중에
더 강경하게 민주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더 많아졌으리라 생각합니다.

당시 살아남았다(?)고 뭐 하는 그런 주도층이
넥타이 항쟁을 이끌고 6.29선언을 이끌고
노무현을 탄생시키고
민주화의 공로자들이 되었나요? 우리가 그렇게 아껴야 할 인재들이 되었나요?

그럼 심재철 같은, 김문수 같은, 이재오 같은 인간들은 무엇인가요? 여전히 민주화를 위해 공을 세우는 우리가 아껴야 할 인재?

역사는, 특히 혁명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 되었을 때가 가장 무섭습니다.
그런데 한두 명이 그 흐름을 막고 축소시키려 했다면. 그래서 살아남았다(?)고 우긴다면.

전 왜 살아남았냐고 묻겠어요.

첫째, 신군부가 정권을 완전 잡지 못했다는 점에선 의문임미다
전 신군부가 준비된 쿠데타 세력이라고 봅니다 하나회의 역사를 보면 알수있죠
10.26이후 김재규 및 중앙정보부를 제압하고 군부내 하극상으로 군권을 장악하였죠
북에 대응하는 군권을 장악했다는 사실에서 이미 미정부로부터 지지를 받았으리라 생각되구요
그리고 서울역 회군 3일 후에 나타난 광주대학살은 미정부의 암묵적 승인 및
신군부의 확실한 정권 장악 및 기획없이는 절대 불가하다고 생각해욤~

둘째, 해산을 결정함으로써 살린 것은 학생회 주체뿐만이 아니죠
그들을 따르던 수만의 대학생들이죠...당시 대학생을 지금의 대학생과 비교하긴 힘들것 같아용~
80년 항쟁세대는 처음으로 고급정규교욱을 받고 서구식 민주화에 익숙해지며 이를 갈망하던 세대죠
이들은 주로 지방에서 상경한 이었고 이들이 시대의 흐름을 서울 이외 지역에 이식한 점도 적지않다 봅니다...
만약에 신군부가 타깃을 광주가 아닌 당시 서울역 대학생들로 잡았더라면 세대간의 고리가 하나 빠지는데
민주화가 빨라지긴 커녕 더욱 늦어지거나 영영 빛을 못봤을수도 있다고 생각해욤~
다시 말하지만 학생회뿐 아니라 이를 지지하던 대학생층을 실제 탱크로 밟았을꺼여염~

셋째, 광주항쟁 이후 사람들은 더더욱 눈을 감고 모른척했죠...
광주의 비극은 그 처참함에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당시 다른 이들이 이를 외면했다는 점에서도 옵니다.
수만명이 죽어갔는데 이를 모를수는 없죠 모른척 할 뿐...
서울역회군 역시 만약 피를 뿌렸다면 이와 같았으리라 봅니다...
십수년이 흐른뒤에야 그 전말을 뚜렷히 보았겠죠

덧붙여 저는 갑자기 왜 김문수,이재오를 거론하는지 모르겠어욤 그저 개개인이죠 영달을 쫓은...
개개인의 선택이죠 그들에게 자신들의 목숨을 걸라고는 누구도 말할 수 없다고 봐요
삶의 본연의 목적은 살아남기 위함이니까 차후에 어떻게 살아야하는가에 대한 삶의 조건들이 붙겠죠

그런데 본인도 아닌 타인에게 왜 살아남았냐고 묻다니요...그렇다면 전 그들에게 잘 살아남으셨다고 말하고 싶네여

밑의 탱서님 댓글로 일부 답변은 대신합니다.

핵심은 심재철이 그런 결정을 내릴 권한도 권리도 없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사람이 한 말을 보지 말고
그 사람이 산 인생을 봐야 합니다.

심재철의 인생을 볼 때,
그의 말이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스럽고요.

광주에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습니다.

덕분에 광주에서 민주화 운동의 열망, 의식을 가진 민주화 투사들은 거의 전멸하게 되는 것일까요.

오히려 남는 이들의 투지만 더 불태웠을 뿐이지요.

서울 한복판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아마 전 한반도 사람들의 분노가 모이지 않았을까요.

엘리트 학생들 한둘 있는 마을이 얼마나 많을 터인데.

따라서 군부의 행동 자체도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후의 파장은 더더욱 군부가 컨트롤하기 어려웠을 터이고요.

근데 사실 유시민 말이 지금와서 평가되는건 맞지만
당시 학생회 조직력으로 그 많은 인원을 감당 할 수 없었던건 사실입니다
그런데다 무조건 밀어붙여서 유혈사태라도 났으면 정국은 또 어떻게 흘러갔을지 모르죠
지금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지만 당시 총학이었던 심재철의 말은 상식적이었습니다
우리가 통제를 못하는데 끌고간들 무슨 소용인가 나중에 그 비난을 어떻게 받으려고 하는건가....
일견 비겁해 보이지만 그런 대규모 대중들을 통제하고 관리해야하는 입장에선 충분히 할 수 있는 소리죠

그 이후의 역사가 비극으로 흘러가고 이 서울역 회군이 매우 중요한 변곡지점이었지만 이건 결과론적 역사끼워 맞추기에 불과하죠
당시에 모든 사람들이 이런식의 해산이 그런 유혈정국을 불러오고 노릴것이라 생각을 못했으니깐요
지금 품행으로 과거의 일까지 모두 덧씌워서 비난받는거 보면 이럴려면 뭐하러 역사를 배우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결과론으로 보면 모든 과거의 사건과 행동들이 비합리적이고 선과악이 구별되는데 말이죠

서울역 회군을 보면 너무 작은 조직과 경험없는 리더쉽에 많은 책임과 역할이 주어지면 어떤 결과가 빚어지는지
보여주는 전형성이죠 여러모로 아쉬움도 많고 현대사를 공부하다보면 왜 그랬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지점이지만
하나의 판단 잣대로 규정짓기엔 당시 사람들의 모습과 행동들이 다양하긴 했습니다
너무 지금의 모습으로 과거의 행동까지 규정지으려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그런 논리라면
4.19도 적당한 선에서 해산했어야 했고

독립 운동도 적당하게 하고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물론

피가 없는 혁명, 악용되지 않는 혁명도 중요합니다만

그렇게 접다 보면 성공할 수 있는 투쟁이 얼마나 있을지.

학생회 조직으로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은
그만큼 거부할 없는 흐름이었다는 반증 아닌가요.

거대한 민중의 흐름이었다면
그들이 그 흐름을 이끌 권리가 없는 것처럼
그 흐름을 막을 권리도 없는 것 아닐까요.

4.19는 주도세력이 없는 산발적인 시위가 경찰의 과격한 진압으로 인해 유혈사태로 커지면서
거대한 하나의 변화의 물줄기를 만든것이죠 서울역 회군하고는 다른 양상입니다

애초부터 서울역 회군은 학생회 주도로 서울지역 대학연합이 시위를 주도했고 이게 밀려밀려서
서울역까지 오게된거죠 기획의도에서 크게 커진규모와 선택한 지점도 서울역이 아니었던
말 그대로 주최측의 의도와 예측에서 벗어난 의외성이 컸습니다
결국 이걸 제어하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 섰던거고요

6월 항쟁과 같이 시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진 상황도 아니었고 거의 대학생들로 이뤄진 집회였기에
성격도 매우 달랐죠 여러모로 아쉬운건 맞지만 모두 그런 결과적인 비극을 낸다고 누가 담보하나요?
그리고 꼭 서울역에서 진군해서 어떤 의미있는 행동을 취했더라고 하더라도 다른 모습이 생성될 수도 있는거죠
만약을 상정하고 이 회군을 비판하고 싶다면 그 이후의 일도 만약인데 어떻게 예상되는데로 흘러간다는 보장도 없지요
아쉬운건 아쉬운거고 그의 행동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면 그것에 대한 문제점과 왜 그랬느냐가 연구주제고
변환점이 왜 생겼을까를 이야기 해봐야지 일어나지도 않았고 가정으로 둘러싼 미래를 이야기 하는건 의미없습니다

많이 공부하진 않았지만 현대사의 여러 지점과 국가와 인민의 투쟁을 보면 꼭 하나의 같은 조류와 흐름
그리고 똑같은 방법으로 되풀이 되는건 없습니다 다 각자의 촉발원인과 생성원인들이 다르죠
서울역 회군도 그렇게 봐야 할듯 하네요

심재철의 결정은 그의 말대로 '전략'이었습니다.

따라서 그 전략이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가 중요하죠.

이후의 그의 행동을 보면 그 전략의 목적이 여러 모로 의심스럽습니다.

그리고

학생들도 민중입니다. 혁명을 위해서 나설 수 있는 뛰어난 민중이죠.

그런 거대 규모의 학생이 모였다면 이건 지도부 한둘이 그들을 제어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건 상식이에요.
그렇다면 제어할 수 없으니 이제부터는 이렇게 쓸데없이(?) 많이 모여서 투쟁하지 말자. 뭐 이렇게 이야기해야 하나요?

투쟁하는 쪽에서는 많이 참여하라고 합니다. 그래 놓고는 제어할 수 없으니 해산하자고요.
그렇게 많이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역사에서 몇 번이나 있을까요.
그런데 아무 것도 안 하고 그 기회를 버린다고요.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투쟁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이미 지휘부 한 둘이 결정할 사안이 아닙니다.
심재철 말대로(진심이었는지 모르겠지만:그런 의심은 그의 삶의 모습을 바라보면 당연히 생기는 것이지요)
유혈 사태가 걱정이 되면 솔직히 말하면 됩니다.

이렇게 많이 모일 줄 몰랐다. 계속 가야할지, 여기서 해산해야 할지. 이런 저런 의견들이 있다.
누구 누구는 남겠다고 했고, 누구 누구는 유혈 사태가 우려되어 해산하자고 했다.
시위자 개인이 알아서 판단하자.

정도의 말만 했어도 이해가 갑니다. 뜻을 가지고 거리로 나온 배운 학생들인데 각자가 상황에 맞게 판단하지 못하겠습니까.

그럴 기회조차 없앤 심재철이기에 그 결정은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회군이 옳았느냐의 평가는 다를수도 있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심재철은 쥐새끼라는 것

심재철은 금남로에서 돌로 쳐죽여야 할 색히임 -_-

한신이 괜히 배수진을 쳤나요 ㅎㅎ훈련안된 병력이 많기만 하니..민중봉기도 마찬가지로 기세를 탔을 때 살려야죠 무슨 정비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