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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길이의 비율에 따라 이성에 대한 태도가 다르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약지가 검지보다 길수록 남녀를 가리지 않고 이성의 얼굴보다 몸에 주목하는 성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허행량 세종대학교 교수는 최근 학술지 `성격과 개인차이`를 통해 `손가락비율과 얼굴 對 몸에 대한 집중응시 성향`이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허 교수는 논문을 통해 서울시내 대학생 1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몸에 주목하는 사람은 남녀구별없이 손가락비율이 0.96이지만 얼굴에 주목하는 사람은 0.9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손가락비율은 얼굴넓이-높이비율과 함께 인간의 선천적 성향을 드러내는 신체 지표로 낮을수록 약지가 검지보다 길다. 

한편 여성은 얼굴넓이-높이 비율이 높을수록 손가락비율이 높지만 남성의 경우 통계적으로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 교수는 "이성을 오래 사귀고 싶어하는 경우와 단기관계로 끝내고 싶어하는 경우 사람들의 이성의 신체부위에 대한 관심이 다르다는 기존 연구결과에 착안해 손가락비율, 얼굴넓이-높이비율과 시선을 집중하는 이성신체부위에 대한 관계를 연구했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이전에도 손가락비율을 통해 `영화 스포츠 음악에 대한 선호성향` `스타추종성향` `군복무유형` 등 다양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 그는 손가락 비율은 물론 목소리 얼굴넓이-높이비율과 같은 남성호르몬을 나타내주는 신체적 특성을 활용해 성격, 직업과 연봉, 학습방법, 진로 등을 예측하는 앱을 정부지원으로 개발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