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를 듣다가...
- 작성일
- 12-09-04 19:48
간만에 찡한 사연이 나왔네요
4시에 하는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나온 사연인데...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결혼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여자에게 암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왔다네요.
그래서 여자는 항암치료를 받고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다른사람에겐 알리지 않기 위해서 회사 다니면서 치료를 받았는데 어느날 회식때 머리가 한웅큼이 빠져버렸다고 하네요.
다음날 부터 머리를 밀고 가발을 쓰면서 회사를 나가면서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암이 다 치료되었기에 두 사람은 서로의 부모님을 설득해서 양가 상견례를 하고 결혼 날짜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그때...
여자의 암이 재발하고 맙니다.
올림픽도로에서 울면서 운전을 하던 그녀는 남자의 부모님에게 병이 재발해서 헤어지겠다라고 하고 치료를 받기 위해 회사도 그만 두고 투병생활을 시작하려고 떠나려고 합니다.
하지만 남자는 말리면서...
내가 내일 당장 교통사고로 죽을 수 있는데 죽는건 하늘이 정하는 거라며 여자 곁을 지켜준다고 합니다.
2년간 호르몬 치료도 받아서 몸무게가 22kg나 불고 항암치료로 고통스러웠지만 결국 완치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남자와 그 여자는 4년간 미뤘던 결혼을 올해 10월달에 한다고 하네요.
라는 내용이었네요.
해피엔딩이지만 정말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안갑니다 ㅠㅠ
전화연결까지 했던데 중간에 못들어서 모든 내용은 기억이 안나는데 남자쪽 부모님이 처음에 반대가 심했는데 남자의 사랑을 막지 못했던 상황인거 같더군요.
이 사연 듣고 저렇게 사랑할 수가 있는거구나 싶네요.
여튼간에 김창렬이 결혼식 축가를 그자리에서 불러주기로 약속했고 DJ DOC도 같이가기로 했다는군요 ㅎㅎ
그 뒤로 문자로, 전화로 드레스와 웨딩촬영 협조하겠다는 메세지가 방송중에 계속 나오더군요.
감동받은게 저뿐만은 아니었나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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