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지방에서 글 올립니다~
- 작성일
- 12-11-17 15:20
베팍붕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자대 배치 받은지 한달이 지났네요.
저번주에도 싸지방 와서 로그인 했었는데 글은 올리지 못했네요.
저희 대대가 (수정)에 들어가게 되면서 (수정)에 있는 (수정)로 이사왔습니다.
자대 배치 받은 이후로 3주 동안 별다른 일 없이 족구도 하고 탁구도 하면서 즐겁게 보냈는데 슬슬 작업과 근무가 시작되니 좀 힘들긴 하네요 ㅎㅎ
전 직사화기 소대 소속이고 이곳에 있는 동안엔 위병소 근무만 서서 다른 대대 병사들 보다는 생활하기 수월한게 사실이에요.
게다가 동기들도 대부분 착하고 성실한 녀석들이고 선임들도 잘 대해주어서 그 점에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선임과 동기들과의 관계가 매끄럽다는 것 만으로도 군생활의 팔부능선은 넘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고 싶은 말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막상 쓰려니 기억이 잘 안나네요.
베팍에 글을 남긴 후에 댓글 달아주시면 싸지방에서 다시 확인해보곤 합니다.
그러다보면 마치 훈련소에서 편지 받는 느낌이 나요. 정말 반갑고 감사합니다.
생일에 글 올려주신 거 보고 감동먹었다는-_ㅜ ㅎㅎ
인터넷은 자주 이용 못하지만 면회때 마다 신문 받아서 바깥소식을 근근히 접하고는 있습니다. (지난 2주간 생활했던 부대엔 TV가 있는데 여긴 아직 없어서 말이죠)
그리고 이곳 병사들은 배식에 대해 어느정도 불만이 있는 것 같은데 전 여기 음식이 정말 입에 잘 맞습니다; ㅋ
아무래도 고기 없어도 밥 잘먹어서 그런가봐요. 재료 선도도 꽤 괜찮습니다. 고기류 질은 걍 그렇고 떡밥이 자주 나오긴 하지만요.
음식 간도 잘 맞추고 군대리아 패티도 딱 먹어보면 퀄리티가 많이 개선되었다는 ㅎㅎ
이거땜시 말뚝 생각도 잠깐 해봤져 ㅋㅋ
암튼 요즘 군대 부조리도 많이 해결되고 불과 2~3년 전에 비해서도 개선된 부분이 좀 보이긴 합니다. 여전히 갈 길이 멀긴 합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선 다음에 한번 디테일하게 이야기해보져.
전 전입날부터 PX냉동에 전화이용에 노래방에 별거별거 다 하고 산답니다. 아하하하하-_ㅜㅋㅋ
암튼 다음에 또 글 올리겠습니다.
베팍붕들 건승하세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