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와이파이는 정말 엄청난 공약인데
- 작성일
- 12-12-18 01:54
문재인 후보 “슈퍼와이파이 3년내 무료제공” 공약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는 오는 31일 종료 되는 아날로그 텔레비전 주파수를 무선인터넷 와이파이(Wifi)용으로 전환해 초고속 ‘슈퍼 와이파이’를 2015년까지 전국에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문재인 캠프의 박영선·이인영 선대본부장은 17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날로그 텔레비전 서비스가 중단 되면 해당 주파수가 남게 되는데, 이를 와이파이용으로 전환하면 현재의 와이파이와 같은 속도의 초고속 무선 인터넷망을 전국에 깔 수 있게 된다”며 “집권하게 되면 가장 먼저 추진해 전국에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꿈의 정보 고속도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슈퍼 와이파이는 현재 집이나 사무실에서 근거리 무선통신용으로 쓰는 와이파이(Wifi)를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게 확장한 개념이다. 슈퍼와이파이의 데이터 속도는 현재의 전화망을 이용한 서비스보다 10배 이상 빠르다.데이터 전송속도 전화망의 10배미국도 2014년 상용화 목표 수립현재 무선공유기 등을 통해 주로 쓰는 와이파이는 2.4GHz라는 높은 주파수를 쓰기 때문에 신호 도달 거리가 짧아 반경 5m 내외의 한정된 거리에서만 쓸 수 있다. 그러나 아날로그 텔레비전에 쓰이는 낮은 주파수를 와이파이용으로 쓰면 전파 도달 거리가 길고 이동 중이나 산악 지역에서도 통신이 끊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서울 남산과 관악산 중계소에서 텔레비전 신호를 보내면 서울 전역에서 텔레비전 방송을 볼 수 있었던 것과 같은 원리다.박영선 본부장은 “정부 주도로 슈퍼 와이파이 중계기를 전국에 설치하게 되면 누구나 무료로 무선 인터넷 통신을 쓸 수 있게 되고, 네비게이션이나 게임기, 카메라 등 모든 디지털 기기에서 초고속 통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김대중 정부 당시에 초고속 인터넷으로 이뤘던 정보혁명보다 수십배 더 큰 정보혁명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은 2002년부터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주도로 8년간에 걸친 준비 끝에 2010년 슈퍼 와이파이 상용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당시 미국은 2014년 상용화를 목표로 잡았다. 국내에서도 지난해부터 방송통신위원회를 중심으로 아날로그 텔레비전 서비스 중단 이후 주파수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슈퍼와이파이 도입을 검토해 왔다. 이인영 본부장은 “슈퍼 와이파이가 상용화되면 각 가정의 통신비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될 것이고, 슈퍼 와이파이를 활용한 새로운 산업이 활발하게 일어나 새로운 정보통신 르네상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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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이렇게 가긴 할텐데
이걸 무료로 할 수 있을까는 걱정이 되는군요
이게 정말 되면 각 집에 인터넷 놓을 필요도 없고 이론적으로는 핸드폰 가입할 필요도 없어집니다.
공기계 사다가 VoIP 쓰면 그만이거든요.
구글이 수퍼와이파이로 미국을 덮는 걸 부분적으로 추진중이고
이게 기존의 통신사로부터 자유로운 자사의 통신망을 갖추기 위한 작업이라는 얘기가 몇년전부터 나오고 있지요.
물론 과도기 시점에서는 커버리지나 서비스 안정성 면에서 유선인터넷과 핸드폰가입을 포기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만
정부가 정말 맘먹고 돈바르면
엄청난 복지서비스가 됩니다. 가구당 평균 15만원 절약이 되는 셈이니
거기다 통신비는 잘사는집 못사는집 차이가 크지 않고 한국에서는 거의 인두세처럼 지출되는 돈이라
복지효과도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죠.
SK를 비롯한 통신재벌들은 업종전환해야 될지도 모르고요.. 거의 기존의 삐삐사업자 꼴 난달까
개인적으로는 이거 설비도 설비지만 한국 특성상 트래픽이 장난이 아닐 것이기 때문에
설비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 과금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초반에 전면무료를 풀어버리면 서비스 품질이 엉망이 되어서 사람들이 등을 돌려서 오히려 서비스 보급이 늦어지는 역효과가 있을 수도 있거든요. 집 근처에 공용 수퍼와이파이가 잡힌다 그러면 사람들 당연히 토렌트 돌리고 동영상 보고 그러겠죠. 어느정도는 데이터당 과금체계를 마련하고 인프라가 갖춰지면 차차 무료화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히 기존통신사들도 요금인하 압력을 받게 되고, 차차 다른 성장영역을 개발할 시간이 생기겠죠.
하여튼 뭐; 우리가 이렇게 집단인터넷중독적 생활을 하게 된 게 고작 10여년 남짓이고 본문에 나와있는 DJ정부때의 엄청난 속도의 랜선보급 이전을 생각해보면.. 모바일인프라의 완성이 어느 정도의 변화를 가져오게될지 예단하기 어려울 정도죠. 그후 15년 남짓 지난 지금 대세가 모바일로 이동중인 상황을 2차 정보인프라 혁명이라고 부를만한데, 이 2차혁명은 수퍼와이파이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고요. (아 물론, 기존 통신카르텔의 강력한 저항과 사회주의다 뭐다 하는 여론전에 밀려서 와이브로꼴 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굉장히 높습니다. 새누리가 집권을 하게 된다면 추진할 생각 자체를 안할 공산이 높고요.)
(댓글내용 추가) 문재인 정부가 이거 하나만 통신+전자카르텔의 저항을 극복하고 제대로 밀어붙여도
대단한 업적으로 남을 겁니다. 엄청난 산업인프라 확보+차세대 주도기술 실용화 경험 선점+최고의 복지정책 세 마리 토끼를 한칼에 잡을 수 있죠. 가구실질소득도 올리고 소득격차도 줄이면서 정보불평등도 제거하는 말그대로 생산적 복지의 절정 ㄷㄷㄷ 개인적으로는 노무현=세종시/ 이명박=4대강 정도의 정부아이덴티티급 사업으로 밀어붙였으면 좋겠습니다.
22조 반에 반만 부어도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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