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에 대한 잡설
- 작성일
- 13-12-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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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써놓은 것을 그냥 가져왔습니다.
평어체에다가 반말투여서 거슬리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너그러이 용서를...
띄어쓰기에 대해 논문을 쓰려고 마음먹고 상당한 기간을 투자한 때가 있었다. 1900년대 초반, 띄어쓰기가 시작된 때의 상황이 궁금해서였다. 심지어 한글이라는 잡지가 발간되면고 그 잡지의 3집에서, 제발 띄어쓰기를 하자, 라고 부르짖는 논설문이 실려있을 정도였으니까.
상황의 시작은 없는 것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적용해야 한다는 당위성에서 출발한다. 무인식, 즉 그게 필요해? 라고 생각하는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띄어쓰기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고, 중요성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문제는 발생한다. 사실, 모든 언어는 경험을 기반으로 소통된다. 말하자면, 가가 가가가?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대상자가 이런 질문을 전혀 거리낌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전제에서 발생한다. 뭐시기가 거시기? 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즉, 우리가 대화하는 것에서 띄어쓰기가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처럼, 띄어쓰기가 되어 있지 않은 글을 읽더라도 아무런 소통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읽는다는 행위는 문맥을 파악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영어가 띄어쓰기를 기반으로 발전한 것은 언어의 특성 때문이다. 즉 모음이 단어에 많이 사용되어야 하기 때문인데, 한글은 언어의 구성자체가 영어와 다르기 때문에 띄어쓰기를 사실 필요치 않는다. 띄어쓰기가 가독성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분명하겠으나 그것이 띄어쓰기가 꼭 필요하다는 당위성까지 연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띄어쓰기의 시작은 영어의 번역, 즉 선교사들의 필요성에 의해서였다. 그 이후, 미국의 영향을 받은 인물들에 의해 띄어쓰기는 마치 선구적 언어로의 첩경처럼 인식이 되어 가게 되는데, 문제는 대중이었다. 대중은 띄어쓰기에 대한 일말의 관심도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자기들 나름대로 띄어쓰기를 진행한다. 호흡의 단위로 끊어 읽는 습관을 띄어쓰기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나는 그게 재미있었다. 왜냐면 위의 사진처럼 무식하게 띄어쓰는 인간들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띄어쓰기를 필요로 하지 않았던 때의 띄어쓰기가, 띄어쓰기를 해야만 하는 시대의 인간들보더 훨씬 인간적인 띄어쓰기를 하고 있었다.
수업시간에 띄어쓰기에 대해 수업을 할 때, 교재에 실려 있는 예문들이 바로 아래와 같은 것들이다. 단장취의. 문맥을 고려할 때, 정상적인 사고력을 갖춘 인간이라면, 위에서 제시된 잘못된 예처럼 띄어쓰기를 하진 않을 것이다.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어느 미친 인간이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라는 말을, 정말로 아버지가 가방에 들어가신다, 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는가.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문제성이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밥벌이를 위한 문제를 만드는 것처럼, 무식한 짓은 없다. 게다가 나는, 사실, 띄어쓰기가 그렇게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상황의 시작은 없는 것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적용해야 한다는 당위성에서 출발한다. 무인식, 즉 그게 필요해? 라고 생각하는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띄어쓰기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고, 중요성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문제는 발생한다. 사실, 모든 언어는 경험을 기반으로 소통된다. 말하자면, 가가 가가가?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대상자가 이런 질문을 전혀 거리낌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전제에서 발생한다. 뭐시기가 거시기? 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즉, 우리가 대화하는 것에서 띄어쓰기가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처럼, 띄어쓰기가 되어 있지 않은 글을 읽더라도 아무런 소통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읽는다는 행위는 문맥을 파악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영어가 띄어쓰기를 기반으로 발전한 것은 언어의 특성 때문이다. 즉 모음이 단어에 많이 사용되어야 하기 때문인데, 한글은 언어의 구성자체가 영어와 다르기 때문에 띄어쓰기를 사실 필요치 않는다. 띄어쓰기가 가독성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분명하겠으나 그것이 띄어쓰기가 꼭 필요하다는 당위성까지 연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띄어쓰기의 시작은 영어의 번역, 즉 선교사들의 필요성에 의해서였다. 그 이후, 미국의 영향을 받은 인물들에 의해 띄어쓰기는 마치 선구적 언어로의 첩경처럼 인식이 되어 가게 되는데, 문제는 대중이었다. 대중은 띄어쓰기에 대한 일말의 관심도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자기들 나름대로 띄어쓰기를 진행한다. 호흡의 단위로 끊어 읽는 습관을 띄어쓰기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나는 그게 재미있었다. 왜냐면 위의 사진처럼 무식하게 띄어쓰는 인간들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띄어쓰기를 필요로 하지 않았던 때의 띄어쓰기가, 띄어쓰기를 해야만 하는 시대의 인간들보더 훨씬 인간적인 띄어쓰기를 하고 있었다.
수업시간에 띄어쓰기에 대해 수업을 할 때, 교재에 실려 있는 예문들이 바로 아래와 같은 것들이다. 단장취의. 문맥을 고려할 때, 정상적인 사고력을 갖춘 인간이라면, 위에서 제시된 잘못된 예처럼 띄어쓰기를 하진 않을 것이다.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어느 미친 인간이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라는 말을, 정말로 아버지가 가방에 들어가신다, 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는가.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문제성이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밥벌이를 위한 문제를 만드는 것처럼, 무식한 짓은 없다. 게다가 나는, 사실, 띄어쓰기가 그렇게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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