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불펜 > 불펜 > 명전의 기준?

아래 엘지옹 글을 보고 한번 생각해 봤는데

이 기준이라는게 뚜렷하기도 하고 애매하기도 하고 그렇죠

더군다나 대 약물시대를 맞아 압도적인 타자들도 봤지만 괴물같은 투수들이 나온 시기이기에

명전풀이 빡빡해 지는 상황인지라 누가 가느냐가 관심을 받는듯 하네요

일단 300승이라는 마일스톤을 세운 투수는 예외없이 첫턴이냐 아니냐 수준으로 보고 그 아래 애매한 투수를 꼽자면

마이크 무시나와 커트 쉴링이 걸린다고 봅니다

누적이 좋지만 임팩트라곤 골글? 뿐인 무스와 누적은 떨어지지만 3번의 월시에서 보여준 임팩트인 커트쉴링인데

이 두 선수가 어떻게 명전에 가느냐에 따라 명전 트렌드도 좀 바뀌지 않을까 합니다

무스가 명전을 가기 위해선 300승 마일스톤이 없다는게 가장 큰 걸림돌인데 이 부분을 제거 해준 인물이 버트 블라일레븐으로 꼽히죠

근데 이 양반은 3500탈삼진에 5000이닝이라는 무지막지한 누적이라서 단순히 300승을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물먹은 케이스라서

무스와 비교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긴 하죠

무스는 누적 270승이 있지만 타이틀은 다승왕 한번뿐 거기다 우승반지도 없는 상황이라서 불리함이 많이 있긴 하죠

그에 비해 절대적인 승수에서 부족함이 있지만 월시 2번 우승에 다 주연급 역할

그리고 15명 밖에 없는 3000 탈삼진 클럽 선수라서 어필할 가치는 충분한편

거기다 최근 선수평가로 많이 쓰는 WAR(B-WAR : 79.9 28위, F-WAR : 83.5 18위)도 높은 평가를 받기에 여러모로 투표에서 유리한 환경이긴 하죠

전 무스와 쉴링 둘다 투표로 간다고 보고 충분히 들어갈만 하다고 생각하지만

안된다는 분들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는 생각 명전이라는 곳이 그냥 이러저런 스탯과 세이버 만으로 결정되는곳도 아니고

더 대단한 선수가 들어가야 한다는 논리도 인정하지만 이 선수들도 동시대에 우리가 봐서 더 깎이는 부분도 있다는 생각

3수 끝에 간 퍼기 젠킨슨도 굉장히 위대한 투수였는데 당대에는 평가가 많이 깎였고 버트 블라일레븐은 손가락에 꼽힐 대투수지만

요즘에서 다시 이야기 되고 있는 정도죠 여러모로 평가는 바뀌고 다시 매겨지는게 세상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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