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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철도 2호선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답사기

 

 

 

2013년 마지막 전날..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요즈음 대전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운행방식을 놓고 의견들이 많은데..

직접 한번 보고 싶어 무리를 해서라도

대구 도시철도 3호선 현장답사에 동행하였다.

 

그결과 얻은건 야근이었지만...ㅎㅎ 나름 얻은건 있었다고 생각된다.

 

 

2014년 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정치적으로 해결하고 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긴 한데...

난 정말 염홍철 시장 관심없다.^^

그저 내가 살고 있는 이곳 대전시가 잘 되기만 바랄 뿐이다.

 

 

대구로 내려가는 도중 차안에서 대전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간단히 기억나는 것을 적어보면..

 

1. 왜 지하철로 하지 않느냐?

 - 한마디로 많은 돈이 들기 때문이란다. 이번에 알게 된것이긴 하지만 국비의 지원을 받기

위해선 예비타당성조사라는것을 받아야 한다는데(대전시 지방비로는 충당을 하지 못하기에)

지하철 방식은 대전 시민 인구수나 여러가지를 보아도 투자대비 경제성이 낮아 통과가 불가하단다.

 

2. 현재 진행사항은?

 - 예비타당상조사를 2012년인가 통과하였고 노선도

순환형으로(진잠-서대전네거리-대동오거리-중리동-오정동시장-정부청사-유성-진잠) 결정이 된 상태란다.

 

3. 왜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을 답사를 가는지?

 - 운행방식에 대한 대전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것이란다.

지하로는 안되기에 기존 길에 설치하는 노면방식의 도시철도와

도로 위쪽에 다리를 놓고 다니는 고가방식의 도시철도에 대한 운행 방식 말이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고가방식으로 건설되어 내년 하반기 운행 예정이란다.

 

4. 노면방식(트램)과 고가방식의 장ㆍ단점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머 이런식의 이야기를 해주셨다. 아주 친절히...

 

생각보다 빨리 대구에 도착했다.

도착하자 마자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건설 방식인 고가방식에 대해 설명회가 이루어졌다.

 

버스에서 들은 이야기 처럼 대구시 역시 예비타당성 검사를 통화하려

지하철을 포히하고 3호선은 고가방식을 선택했다고 하였다.

 

일단 버스에서 들은 이야기들이 거짓은 아닌듯 싶었으며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시는 담당자님 역시 대구 도시철도 1,2호선을 모두 진행하신분이라기에

더욱 신뢰가 갔다.

 

1. 가장 중요한 안전문제?

 - 정거장 사이가 800미터로 아무리 먼 중앙부근에서 사고가 나도 400미터...

뒷차가 오는 시간도 5분정도(다음정거장까지 밀어준다고) 그것도 안되면 옆 레일의

비상기차로 옮겨 탈수도 있고 소방차 출동을 시험해 봤는데

가장 긴 시간이 5분이었다고..(고가사다리차가 온다면 문제 없을듯..싶었고)

비행기에서 사용하는 비상용 에어 미끄럼틀도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 진짜 만의하나 불이 나서 바로 탈출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뛰어내려도 목숨과는 상관이 없을듯이라고..

이와 같은 상황이 지하에서 발생하는것보단 무조건 피해는 적을것이라고..

공감이 갔다 연기가 밖으로 나간다는것만으로도 지하보단 낫겟지..

다리가 성수대교처럼 무너지는 부실공사만 아니라면 크게 위험해 보이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사생활문제?

 - 주택지역을 지날때 자동으로 밖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유리창이 있다고..실제 볼수 있었음..좋은 생각!

 

3. 트램방식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

 -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설명해주며

당근 교통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것인데 기존 도로에 트렘을 설치한다면

도로를 확장하지 않고는 말이 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설명해 주셨다.

지하나 지상에서 고민해야한다고..하지만 지하철은 예비타당성 검사를 통과할수 없기에

방법은 지상 고가방식밖에 없었다고 설명해 주셨다.

개인적으로 공감이 갔다..도로에 간다면 전용차로버스를

더 많이 다니게 하는것과 별 차이가 없지 않을까?? 너무 단순한 생각인가? ㅎㅎ

 

4. 고가방식이 많은 고장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 10개의 문제중 8개 정도 이상이 눈이 와서 레일변경이 되지 않아 운행이

정지된것으로 아신다며 만약 도로의 트렘형식이었다면

 눈이 올때 더욱 운행이 어려울것이라고도 덧붙여 설명해 주셨다.

현재 기차 앞에는 눈을 치우는 큰 솔이 따로 붙어 있다는 추가 설명도 해주셨다.사진도 보여주며..

 

5. 도시미관을 해치진 않는지?

 - 물론 고가방식의 큰 단점이라고 인정하시며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운영구간이 있다고 설명해 주셨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우리가 찾은 곳은

오전에 설명해 주신 도시미관을 극복하고자 대구시에서 노력하는 현장으로 갔다.

 

교각들에 색도 칠해보고 타일도 붙여보고 덩쿨 식물도 심어보고

교각과 교각 사이를 화단으로 만들어 여러가지 식물을 심어 시민들에게 투표를 진행했었다고 한다.

 

대구시민들의 의견의 귀 기울여 시정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대단해 보였다.

 

 

겨울이라 그런지 화단에 대한 판단은 잘 서지 않았지만

교각은 위에 보이는 타일 형식의 그래픽이 멋져 보였다.

돈이 좀 많이 들겟지? ㅎㅎ

 

교각에 광고를 하는것은 현재 불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공공성의 광고는 허용이 된다구.. 

그래서 대구의 단체나 학교에 교각을 분양해서

교각과 화단의 설명을 마친 후 찾은 곳은 건설이 많이 진행된 한 정류장을 찾았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1대가 3량으로 이루어져 정거장 길이가 43미터 정도 된다고 한다.

 

 대전은 1대가 2량으로 진행이 된다면 30미터 정도로 현재 대구정거장의 3분의 2 수준이라는 설명까지..

 

열심히 듣고 찍고 적는 대전 시민들..

 

정거장 위에서 본 풍경..높이 올라오는 만큼 풍경도 멋졌다! 

 

지상부터 에스컬레이터가 운행이 되어 개인적으로 우려되었던 오르락 내리락에 대한

걱정은 안해도 될듯 했다!

 

오히려 나는 크게 두려울것이 없었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좀 두려워 할것도 같았다.

고가방식으로 진행이 된다면 그분들을 위한 고려도 필요할듯 싶었다.

 

반대로 나처럼 높은곳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고가방식의 철도를 타고 도시를 한바퀴 도는것도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듯!

 

마지막으로 역사 내를 돌아보고 설명을 듣고..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답사는 끝이 났다.

 

하루종일 많은 이야기를 듣긴 한듯한데 이놈의 머리속엔 무엇이 있는지..

작성하고 나니 별것이 없네..^^

 

나름 좋은 경험이었다.

 

대구 도시철도 2호선과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이 같은시기에

완공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인 것에 대해 조금 답답함이 느껴졌다.

 

노선을 정하고 운행방식에 고민하는 사이에 대구는 벌써 한개 노선이 완공단계에 이르렇다는 생각에..

 

개인적인 생각을 하자면 대전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빨리 진행했으면 좋겠다!

대구가 도시철도 4호선을 먼저 하기전에..

 

100년을 넘게 사용 할 튼튼하고 안전한 도시철도를 위해선 심사숙고해서 진행 해야 한다.

하지만 충분한 설명이 있다 해도 모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