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盧 전 대통령 주임검사'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왜?
- 작성일
- 13-04-11 03:58
"오욕의 시대 종지부를 찍겠다"
채동욱 검찰총장은 취임사에서 "오욕의 시대에 반드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각오를 여러분과 함께 다지겠다", "하루빨리 국민의 믿음을 되찾아 지체없이 해야 할 일들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파도남'으로 불리는 채동욱 총장의 이런 선언이 있은 직후 이뤄진 지난 5일 검사장급 인사에서는 MB정권때 '정치검사'로 일컬어지던 검사들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오욕의 역사에 대한 검찰 나름대로의 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검사장 승진인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메시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수사 당시 주임검사였던 우병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19기)이 탈락했다는 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결과와 관계없이 검찰을 '견찰'로까지 조롱받게 한 사건이었다. 이 사건으로 임채진 당시 검찰총장이 책임지고 사퇴했고 이인규 중수부장도 사표를 내고 물러났다.
그러나 주임검사이던 우병우 당시 중수 1과장만은 검찰 안팎의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으로 영전한데 이어 중수부수사기획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등으로 동기들 중 선두권으로 승승장구했다.
그런데 MB정권이 교체된 직후에 단행된 검사장 승진인사에서 검사장 승진에 낙마함으로서 우병우 연구위원의 승승장구는 일단 멈추게 됐다. 특히 검사장 자리가 4개가 감소해 이제는 한 기수에서 8~9명의 검사장만 배출될 예정이어서 우 연구위원이 검사장으로 승진할 기회는 없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 전망이다.
생각나서 찾아봤습니다.
이인규, 홍만표는 퇴임 후 변호사하면서 잘먹고 잘살고 있더군요.
우병우가 물먹은 게 그나마 다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