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후기
- 작성일
- 13-10-09 05:27
일단 이해를 돕기 위해 기사 하나(저는 뭐 뮤지컬의 ㅁ 도 모르니)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100307561
그리고 기사 중 일부
세계적인 흥행작 ‘노트르담 드 파리’를 연출한 질 바으는 2009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월간지 ‘더 뮤지컬’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에서는 이 작품을 뮤지컬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음악적인 스펙터클 쇼’ 정도로 부른다”고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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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청각적인 만족도는 크게 떨어진다. MR 공연의 한계가 드러난다. 무엇보다 재생음과 마이크 볼륨이 너무 크다. 무대 양옆 상단에 있는 스피커가 음량을 견디지 못하고 ‘노이즈’를 자주 낸다. 음악이 가진 매력을 크게 떨어뜨린다.
배우들이 여리게 불러야 할 때나 세게 내질러야 할 때나 귀에 전해지는 음량은 비슷했다. DVD나 CD로 들었던 음악의 셈여림이 느껴지지 않았다. MR과 노래 음량이 모두 크다 보니 가사 전달력도 떨어진다. 녹음된 반주와 ‘실연(實演)’인 가창의 보다 적합한 어울림이 아쉬웠다. 전체적으로는 ‘대극장 쇼’인 작품의 음악과 뮤지컬 전용 극장인 공연장의 ‘궁합’이 잘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다른 신문기사들은 칭찬 일색인데, 한경에 저의 지금 정서에 맞는;;;;
이제부터는 저의 느낌이랄까
1. 몇주전에 애 엄마에게 애들 뮤지컬, 오페라, 미술전시회 등등 좀 많이 보여줘. 나처럼 안 자라게라고 했었다.
그 여파로 어제 뮤지컬을 보게 됐다. 빼달라고 몇번 사정을 했건만
1. 여기에도 몇번 썼지만, 노트르담 드 파리 원작을 읽고서 큰 감동을 받았다. 소설을 읽으며 얻은 감동에 관한 한은 위고를 따를 수는 없을 것 같다. 카지모도, 그랭구아르, 신부, 또 하나 기억이 안 난다. 이 네명의 삶, 사랑 속에 표현하지 못 할 사랑이 뭐가 있을까? 사랑의 네가지 유형, 사랑의 네가지 색깔. 내 색깔은 무엇일까? 나는 그랭구아르
1. 그랭구아르. 내 인터넷 닉을 너부리에서 그랭구아르로 바꿀까 심각하게 고민했다. 한군데 싸이트에선 그랭구아르라고 쓴다. 아차 아직 글은 올린 적 없다. 원작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랭구아르가 에스메랄다와 염소를 놓고 갈등하는 장면, 케사르가 루비콩강을 앞두고서의 고민과 맞먹을 만한 절체절명의, 그리고 심각한 상황이다. 그랭구아르가 에스메랄다를 버리고 염소를 택함으로써, 나는 그랭구아르를 선택했다.
1. 나오면서 그랬다. 저걸 만든 생퀴는 절대 원작을 읽었을리가 없다고. 어린이판 요약본 읽은 생퀴가 만든거라고
그래 원작에는 4가지 원색으로 만들어낸 수천 수만가지의 색깔이 있다. 사랑, 행복, 웃음, 슬픔, 절망, 죽음
내가 본 뮤지컬에선 단색이 있었다, 슬픔
내가 이걸 왜 보고 있을까 하는 슬픔. 왜 사람들은 박수를 쳐댈까하는 슬픔. 카드값이 많이 청구될 거 같은 슬픔
1. 아름다운 시 50여개로 만들어낸 작품이란다.
작품의 시작, 그랭구아르의 노래로 시작하는데, 목소리를 알 수 없다. 위 한경기자가 말했듯이, 목소리를 잡아먹는다. 잡음 수준이다. 도저히 작품 내내 음성을 식별할 수 없다. 드문드문 들리는 구텐베르그, 단테 등등
1. 음악적인 스펙터클 쇼라...
뭐가 들려야 할 것 아닌가? 좋다, 때론 가사를 못 알아먹더라도(흔한 외국음악;;;) 아름다울 수 있다. 아냐 이건 영 아냐. 내가 듣기에 들려오는 건 소음이다. 막귀로 들어도 말이다.
1. 다시 또 했던 소리. 원작을 보고 전율했었다. 그리고 어떻게 요약판들이 있을 수 있는지 의아했다.
한권의 철학서적일 수 있는 책.
위고가 널부러져 있는 요약본 책들과, 그리고 사랑타령으로 치부하는 뮤지컬 따위를 보면 통곡할 모양이다.
1. 쇼를 보려면, 며칠 전의 불꽃놀이를 봤을거다. 더군다나 무료다.
1. 원작의 일독을 감히 권합니다. 막판에서야 말 올리는 거 죄송합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100307561
그리고 기사 중 일부
세계적인 흥행작 ‘노트르담 드 파리’를 연출한 질 바으는 2009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월간지 ‘더 뮤지컬’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에서는 이 작품을 뮤지컬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음악적인 스펙터클 쇼’ 정도로 부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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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청각적인 만족도는 크게 떨어진다. MR 공연의 한계가 드러난다. 무엇보다 재생음과 마이크 볼륨이 너무 크다. 무대 양옆 상단에 있는 스피커가 음량을 견디지 못하고 ‘노이즈’를 자주 낸다. 음악이 가진 매력을 크게 떨어뜨린다.
배우들이 여리게 불러야 할 때나 세게 내질러야 할 때나 귀에 전해지는 음량은 비슷했다. DVD나 CD로 들었던 음악의 셈여림이 느껴지지 않았다. MR과 노래 음량이 모두 크다 보니 가사 전달력도 떨어진다. 녹음된 반주와 ‘실연(實演)’인 가창의 보다 적합한 어울림이 아쉬웠다. 전체적으로는 ‘대극장 쇼’인 작품의 음악과 뮤지컬 전용 극장인 공연장의 ‘궁합’이 잘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다른 신문기사들은 칭찬 일색인데, 한경에 저의 지금 정서에 맞는;;;;
이제부터는 저의 느낌이랄까
1. 몇주전에 애 엄마에게 애들 뮤지컬, 오페라, 미술전시회 등등 좀 많이 보여줘. 나처럼 안 자라게라고 했었다.
그 여파로 어제 뮤지컬을 보게 됐다. 빼달라고 몇번 사정을 했건만
1. 여기에도 몇번 썼지만, 노트르담 드 파리 원작을 읽고서 큰 감동을 받았다. 소설을 읽으며 얻은 감동에 관한 한은 위고를 따를 수는 없을 것 같다. 카지모도, 그랭구아르, 신부, 또 하나 기억이 안 난다. 이 네명의 삶, 사랑 속에 표현하지 못 할 사랑이 뭐가 있을까? 사랑의 네가지 유형, 사랑의 네가지 색깔. 내 색깔은 무엇일까? 나는 그랭구아르
1. 그랭구아르. 내 인터넷 닉을 너부리에서 그랭구아르로 바꿀까 심각하게 고민했다. 한군데 싸이트에선 그랭구아르라고 쓴다. 아차 아직 글은 올린 적 없다. 원작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랭구아르가 에스메랄다와 염소를 놓고 갈등하는 장면, 케사르가 루비콩강을 앞두고서의 고민과 맞먹을 만한 절체절명의, 그리고 심각한 상황이다. 그랭구아르가 에스메랄다를 버리고 염소를 택함으로써, 나는 그랭구아르를 선택했다.
1. 나오면서 그랬다. 저걸 만든 생퀴는 절대 원작을 읽었을리가 없다고. 어린이판 요약본 읽은 생퀴가 만든거라고
그래 원작에는 4가지 원색으로 만들어낸 수천 수만가지의 색깔이 있다. 사랑, 행복, 웃음, 슬픔, 절망, 죽음
내가 본 뮤지컬에선 단색이 있었다, 슬픔
내가 이걸 왜 보고 있을까 하는 슬픔. 왜 사람들은 박수를 쳐댈까하는 슬픔. 카드값이 많이 청구될 거 같은 슬픔
1. 아름다운 시 50여개로 만들어낸 작품이란다.
작품의 시작, 그랭구아르의 노래로 시작하는데, 목소리를 알 수 없다. 위 한경기자가 말했듯이, 목소리를 잡아먹는다. 잡음 수준이다. 도저히 작품 내내 음성을 식별할 수 없다. 드문드문 들리는 구텐베르그, 단테 등등
1. 음악적인 스펙터클 쇼라...
뭐가 들려야 할 것 아닌가? 좋다, 때론 가사를 못 알아먹더라도(흔한 외국음악;;;) 아름다울 수 있다. 아냐 이건 영 아냐. 내가 듣기에 들려오는 건 소음이다. 막귀로 들어도 말이다.
1. 다시 또 했던 소리. 원작을 보고 전율했었다. 그리고 어떻게 요약판들이 있을 수 있는지 의아했다.
한권의 철학서적일 수 있는 책.
위고가 널부러져 있는 요약본 책들과, 그리고 사랑타령으로 치부하는 뮤지컬 따위를 보면 통곡할 모양이다.
1. 쇼를 보려면, 며칠 전의 불꽃놀이를 봤을거다. 더군다나 무료다.
1. 원작의 일독을 감히 권합니다. 막판에서야 말 올리는 거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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