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과 동성애에 대해서..
- 작성일
- 13-01-15 15:47
십수년쯤전에 해외 문화비평가들이 이런 주제로 글 많이 썼죠.
우리나라 문화비평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이런주제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대충 예를 들어보자면
'첩혈쌍웅의 이수현과 주윤발의 동성애 코드'
이런 류의 글들 많은데
죽음앞에서 남자둘이서 씨익 웃기만해도 동성애 가져다 붙이는게 웃기기는 했지만
원래 그렇게 해석해보기도 하는게 당연스러울수도 있다 여겨 별 생각 없었죠.
그런데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한국과 서양의 차이는 아닐까도 싶단말이죠.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를 만든 민규동 감독과 김태용감독의 이야기인데
해외 마켓에 가니까 다들 이런 질문 하더랍니다.
"Who's husband, who's wife?"
일단 남자둘이 공동연출하면 둘이 그런관계 아이냐 묻는게 관례가 아닌가도 싶고
영화 내용이 그런류의 내용이긴 하지만서두요.
동양에서 보면
같은 침대에서 자는게 찐한 우정의 표현이기도 한데 말이죠.
삼국지나 열국지 같은데 보면 많이 나오는 이야기니까 말이죠.
침상을 같이 쓸만큼 가까운 친구라고 말입니다요.
지금 생각하보면
사랑이란걸 침대에 올라가 응응 하는걸로밖에 생각못한 제 문제였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내가 변해가고 유행이 시들해지면 질수록
첩혈쌍웅의 저 이야기는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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