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대통령이라는 음악을 오늘 처음 들었는데...
- 작성일
- 13-06-28 19:31
조금 불편하네요.
박근혜 대통령이 단순히 가사에 나와서가 아닙니다.
진보-보수 편가르기도 아니고...
가사 내용이 대충 이렇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도 여자 대통령인데..
왜 니가 가서 뽀뽀하면 안되냐?
뭐 이런 내용인데...
직설적으로 표현한거고...안에 뜻을 보자면...
여자대통령도 당선되었으니 여자가 더 당당해질 수 있다. 즉 사회적으로 좀 더 동등해졌다...
그런 내용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참 불편한 것이...
단순히 여성이 대통령이 되었냐가 기준이 되었다는 겁니다.
진심으로 여성을 존중하는 이가 누구인지가 중요하지...
단순히 여성이 대통령이 되었다고 그것이 바뀌는가?
박근혜는 탄생부터 우리나라 최고 로얄패밀리로 자라와서...여성으로서 불평등을 느껴볼 기회조차 없었을텐데...
박근혜가 여성을 위해 나선 일은 딱 하나밖에 생각이 안 납니다.
국정원 여직원의 인권유린 사건 당시의 열변밖에는....
대선 당시에 '이제 여성도 대통령이 되어야지'라며 박근혜를 찍었던 몇몇 여자아이들의 생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씁쓸한 것 같기도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