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이랑 우리나라 왕위 계승의 차이점 보면
- 작성일
- 13-03-27 17:39
요즘 이래 저래 책도 읽고, 엔하도 읽고 그러다 보니 서양애들의 왕위 계승이랑 우리의 왕위 계승은 몇 가지 차이점이
있기는 하네요.
조선만 보면 아들이기만 하면 정실에서 태어났던, 후궁에게서 태어났던 왕을 계승할 수가 있었죠. 뭐 선조 이전에는
정실에서 태어난 대군이 많아서 그럴 일은 없었지만, 이후에는 후궁에게서 태어난 자들의 핏줄이라도 왕이 된 적이
있죠. 인조는 인빈의 손자, 영조는 숙빈의 아들, 정조는 영빈의 손자, 순조는 유빈의 아들, 철종은 정조의 이복형제인
은언군의 손자인 식으로요.
근데 서양 애들은 기독교라서 그런지 몰라도 공식적으로는 후궁이 없고 (실제로야 많은 정부들이 있었죠) 하니 정부와의
사이에 태어난 사생아들은 왕위에 못오르는 거 같더군요. 몇몇 예외 케이스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러면 이제 먼
친척들도 데려오고 이런 식으로.
영국에 한해서는 여자쪽 핏줄도 왕위 계승권이 있더군요. 왕의 딸이 직접 왕위를 잇는 거 말고라도, 정실 부인의 소생이기만
하면 외손자도 왕이 되는 식 말이죠. 엘리자베스 1세가 죽고 나서 후사가 없자, 엘리자베스 1세의 고모 (헨리 8세의 누이동생)의
손녀인 메리 스튜어트의 아들인 제임스가 왕이 된 것처럼 말이죠. 여자-여자-여자로 이어져도 가깝기만 하면 왕위 계승 순위를
높게 받는 거 같더군요. 조선시대에는 이런 게 없죠.
거기에 귀천상혼이라는 거도 있더군요. 부모 둘 중 신분 중 낮은 쪽으로만 따라간다고. 어찌 보면 조선시대의 어미가 노비이면
자식도 노비이다...랑 비슷해 보이지만, 얘네들은 귀족 계급 전체에 통용되는... 왕자가 다른 나라의 왕가가 아닌 백작이나 이런
사람하고 결혼하면 자식은 왕이 되지 못하는... (신데렐라가 아무리 귀족이라도 자식들은 왕이 못되죠) 그런 케이스로 유명한
사람이 1차 세계대전 발발의 원인이 되는, 즉 암살당하는 페르디난트 대공... 자신은 오스트리아 황제가 될 계승권은 간신히
유지했지만 부인도 황태자비가 못되고 자식들도 모두 계승권 박탈... (뭐 어차피 1차대전 패배로 다 날라갔지만)
보면 볼수록 우리나라랑 다른 게 많아서 갸우뚱 하게 되는 게 많아요.
봉건제라는 것도 교과서에서 문자로는 알고 있지만, 익숙한 건 동양적 전제군주이다보니 귀족들이 왕들에게 반란 일으켰다가
지면 다시 복종하고, 또 반란하고 또 지면 복종하고... 우리나라 같았으면 3족이 아작났을 텐데... 싶은...
근데 우리나라도 3족이 아작난 건 조선시대인데 그때쯤이면 유럽도 슬슬 중앙집권이 되면서 반역죄가 크게 다스려지기는 하네요.
비슷한 시대로 비교한 게 아니라서 그런 듯. ㅎ...
여튼 머리 속에 '우리나라는 옛날에 이랬는데...' 할 때에는 조선시대를 기준으로 잡고는 유럽 중세를 보면 확실히 낯설어요...
있기는 하네요.
조선만 보면 아들이기만 하면 정실에서 태어났던, 후궁에게서 태어났던 왕을 계승할 수가 있었죠. 뭐 선조 이전에는
정실에서 태어난 대군이 많아서 그럴 일은 없었지만, 이후에는 후궁에게서 태어난 자들의 핏줄이라도 왕이 된 적이
있죠. 인조는 인빈의 손자, 영조는 숙빈의 아들, 정조는 영빈의 손자, 순조는 유빈의 아들, 철종은 정조의 이복형제인
은언군의 손자인 식으로요.
근데 서양 애들은 기독교라서 그런지 몰라도 공식적으로는 후궁이 없고 (실제로야 많은 정부들이 있었죠) 하니 정부와의
사이에 태어난 사생아들은 왕위에 못오르는 거 같더군요. 몇몇 예외 케이스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러면 이제 먼
친척들도 데려오고 이런 식으로.
영국에 한해서는 여자쪽 핏줄도 왕위 계승권이 있더군요. 왕의 딸이 직접 왕위를 잇는 거 말고라도, 정실 부인의 소생이기만
하면 외손자도 왕이 되는 식 말이죠. 엘리자베스 1세가 죽고 나서 후사가 없자, 엘리자베스 1세의 고모 (헨리 8세의 누이동생)의
손녀인 메리 스튜어트의 아들인 제임스가 왕이 된 것처럼 말이죠. 여자-여자-여자로 이어져도 가깝기만 하면 왕위 계승 순위를
높게 받는 거 같더군요. 조선시대에는 이런 게 없죠.
거기에 귀천상혼이라는 거도 있더군요. 부모 둘 중 신분 중 낮은 쪽으로만 따라간다고. 어찌 보면 조선시대의 어미가 노비이면
자식도 노비이다...랑 비슷해 보이지만, 얘네들은 귀족 계급 전체에 통용되는... 왕자가 다른 나라의 왕가가 아닌 백작이나 이런
사람하고 결혼하면 자식은 왕이 되지 못하는... (신데렐라가 아무리 귀족이라도 자식들은 왕이 못되죠) 그런 케이스로 유명한
사람이 1차 세계대전 발발의 원인이 되는, 즉 암살당하는 페르디난트 대공... 자신은 오스트리아 황제가 될 계승권은 간신히
유지했지만 부인도 황태자비가 못되고 자식들도 모두 계승권 박탈... (뭐 어차피 1차대전 패배로 다 날라갔지만)
보면 볼수록 우리나라랑 다른 게 많아서 갸우뚱 하게 되는 게 많아요.
봉건제라는 것도 교과서에서 문자로는 알고 있지만, 익숙한 건 동양적 전제군주이다보니 귀족들이 왕들에게 반란 일으켰다가
지면 다시 복종하고, 또 반란하고 또 지면 복종하고... 우리나라 같았으면 3족이 아작났을 텐데... 싶은...
근데 우리나라도 3족이 아작난 건 조선시대인데 그때쯤이면 유럽도 슬슬 중앙집권이 되면서 반역죄가 크게 다스려지기는 하네요.
비슷한 시대로 비교한 게 아니라서 그런 듯. ㅎ...
여튼 머리 속에 '우리나라는 옛날에 이랬는데...' 할 때에는 조선시대를 기준으로 잡고는 유럽 중세를 보면 확실히 낯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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