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 힘이 되는 것은 빨갱이라 부르던 언론
- 작성일
- 13-06-05 21:19
얼마 전에 어떻게 알게 된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법과 큰 척을 지지 않고 살던 사람이었죠.
사회나 정치에 큰 관심 없이...
국가를 믿고, 그냥 지역색으로 맹목적으로 현 정권을 좋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법적 문제에 휘말렸습니다.
이 사람은 딱히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는데...
사회적 악법이라고 불리우는 어떠한 법으로...
노동자인 자신에게 사용자가 엿을 먹이려고 고소한거죠.
그가 상대한 경찰, 검찰들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자신은 고통스럽지만 검찰에게는 실적도 안 되는 귀찮은 사건일뿐이었습니다.
사회, 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고 사회경험도 없는 사람이다보니...
어떻게 대처할지도 모르고, 사용자에게 농락당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무릎꿇고 빌고, 합의금을 주면 소 취하해주겠답니다.
자신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 방법밖에 없어보였습니다.
전과가 남으면 안 되고, 혹시나 잘못되서 재판까지 가버리면 그에게는 너무 큰 타격이 남을 문제였습니다.
그 때 그의 손을 잡아 준 유일한 사람은...
그와 그의 주변 사람들이 빨갱이라고 부르던 한 언론사 기자였네요.
(아시다시피 빨갱이라고 불리우는 기자들은 이쪽 법 관련해서 빠삭합니다.)
그 기자가 힘이 되주겠다고 약속하면서 다양한 조언을 주었고,
지금은 그 기자에게 상당히 많이 의지하고 있더군요.
그들이 빨갱이라 불리우는 언론이 자신과 같은 노동자를 대변해주는 몇 안되는 언론이었죠...
최근에 실제로 겪었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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