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닥 취업
- 작성일
- 13-02-09 04:10
졸업까지 짧게는 10개월에서 길게는 15개월이 남았지만
언젠가부터 졸업후 진로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 않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의식도 많이 되고 가끔은 스트레스도 받고 있네요.
대입(취업은 아니지만)이나 대졸 채용 등과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는 수요도 많고 공급도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제가 가고자 하는 직종의 취업시장의 가장 큰 특성은
수요도 적고 공급도 적다는 점입니다.
또한 수요와 공급이 모두 들쭉날쭉이라
예측하기 어렵고 소위 "일반적인 경우"라는 것도 잘 존재하질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좋은 실력, 실적, 스펙을 갖고 있어도
그에 맞는 수요가 존재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많고
소위 처지는 실력, 실적, 스펙이더라도
마침 시장 수요가 우연히 넘쳐나면 상대적으로 쉽게 자리를 찾는 사람도 있네요.
그러다 보니 이 사람의 경험과 저 사람의 경험이 너무나도 다릅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분이나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서로 각기 다른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중에는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많고
상대적으로 쉽게 풀리는 분들도 있는데
후자의 분들 중 이 취업 문제를 너무 쉽게 대하는 분들이 가끔 있습디다.
그분들 말씀 들어보면
너무 걱정말고 잘 해보라는 조언은 감사한데
본인들이 취업시장을 쉽게 뚫어서 그런지
이 직종에서의 취업을 너무 쉽게 보는 경우가 있어서 짜증이 나더군요.
또한 개중에는 겉으로는 공정하지만 알고보면 다소 불공정한 과정(?)으로 취업이 된 분들도 있는데
그분들이 "쉽게"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더 짜증이 납니다 후후후후후
아직 졸업이 10~15개월 남았는데 벌써부터 쓸데없는 고민일 수도 있겟습니다만
이 시장이 워낙 느리게 움직이는데다가
벌써부터 "준비 작업"에 들어간 사람이 더욱 많은지라
더더욱 삶은 피곤해지네요~ 후후후
암튼 이러면서 배우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꼭 좋은 곳에 있다고 훌륭한 사람 아니고
꼭 나쁜 곳에 있다고 덜 훌륭한 사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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