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쓰고자 했던 것은 쓰지도 못하고..

죄송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프라이버시란 무엇인가?

프라이버시 논쟁은 20세기 초반 들어서야 시작되었습니다.

그전에는 프라이버시라는 것이 크게 중요한 개념이 아니었습니다.

프라이버시라는 것은 아직도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습니다.

주디스 자비스 톰슨
'사생활 보호 권리의 가장 큰 두드러진 특징은 아마도 그것이 뭔지 분명히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점일 것이다.'

법학자 릴리언 베비르
'카멜레온 같은 단어'

레이먼드 웍스
'프라이버시는 행복이나 안전만큼 모호한 개념이 되었다.'

등 프라이버시는 정의하기가 참 난감합니다.





프라이버시를 정의한 것들을 몇가지 보자면..

앨런 웨스틴 - 1967년 <사생활과 자유>
'프라이버시란 개인, 집단, 기관이 언제, 어떻게, 어느정도로 자신에 대한 정보를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할지 스스로 결정하겠다는 요구이다.'

미국 법학자 일리엄 L. 프로셔
'프라이버시 침해란 아래의 네가지 불법행위이다.
1. 누군가 혼자 있는 것을 침범하거나 누군가의 개인적인 일에 간섭하는 것.
2. 개인의 난처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폭로하는 것.
3. 누군가를 대중에게 잘못 알리는 것
4. 누군가의 이름과 외모를 도용하는 것'

법학자 리차드 파커
'우리를 볼 수 있는 사람, 우리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 우리를 맛볼 수 있는 사람, 즉 우리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에 대한 통제가 프라이버시의 핵심이다.'

프라이버시는 정의하는 사람에 따라 계속해서 달라집니다.

걱정, 변화하는 규범, 다양한 문화적 관습, 복잡한 관계, 상충하는 동기, 위험하다는 모호한 느낌, 그리고 불분명한 법과 규제들이 맥락에 의해 더 복잡해지게 됩니다.

저자는 프라이버시를 어떻게 정의할까 고민하다가...
윤리의 관점에서 프라이버시를 정의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프라이버시를 사적인 정보의 생성자이자 프라이버시 침해의 잠재적 희생자 관점이 아니라,
우리 정보에 접근자의 윤리 문제에서 정의합니다.



만약 내가 이혼한다는 사실을 친구 A에게 이야기합니다.
여기서부터는 A가 얻은 그 정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른 윤리적인 관점입니다.

공공화는 조금 다른데 정보 생산자와 관련된 윤리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치질 수술을 받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기에 숨길 수도 있지만, 공개해서 도움을 얻는 이들이 생길 수도 있는 윤리적 관점입니다.





저자는 이 윤리적 관점을 프라이버시, 공공화 각각에 대해서 이렇게 정의하더군요.



프라이버시 윤리

1. 정보를 훔치면 안 된다.
2. 정보로 무엇을 하려는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3. 정보를 보호해야 한다.(사이트 가입할 때 개인 정보 등)
4. 정보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
5. 사람들이 자신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6. 사람들에게 불리하게 정보를 이용하면 안 된다.('그런 일을 당해도 마땅한 경우가 아니라면'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7. 상황이 중요하다.(앞뒤 자르지 않고 오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위기탈출 넘버원 짤 '물에 넣어야 하나'같은...)
8. 동기는 중요하다.(당신이 누군가에 대한 정보를 밝히려 할 때에는 왜 그렇게 하는지 등의...이번 뉴스타파 조세피난처 프로젝트처럼...)
9. 가치를 더해야 한다.



공공화 윤리

1. 관대해야 한다.(공개해서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공개하라...'왜 이것을 공유하면 안 되지?')
2. 적절한 이유가 있을 때 공유해야 한다.
3. 흔히 사용되는 표준을 사용해야 된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4. 공개된 것을 보호해야 한다.(공개된 정보는 공공의 재산. 공공지식을 축소시키려는 노력에 저항하고 공공지식의 확대를 지지하라.)



흠 쓰고보니...별로 정리가 안되었군요..ㅠㅠ
각 항목마다 원래 부가설명도 많고 그런데...글이 너무 길어질까봐서 이정도로 줄이겠습니다.

저자의 생각이고, 블로그를 하는 입장에서 많이 공감이 가는 부분이라 한 번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