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우칠 줄 모르는 사람이 더 유리한 사회...
- 작성일
- 13-05-24 19:20
오늘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네이버로부터 블로그에서 글 하나가 지워졌다는 글입니다.
지워진 글은 남양유업의 욕설녹취 영상에서..
욕을 한 그 직원이 요청한 것입니다.
자신은 다른 사람에게 갑질을 하면서 쌍욕을 해도, 협박을 해도 되고 망하라고 저주를 퍼주어도 되지만
자신은 그 영상때문에 생활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과연 이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무언가를 뉘우치고는 있는것일까요?
그 영상이 퍼지지 않았다면, 지금도 여전히 대리점주들에게 갑질 자격으로 군림하고 있지 않을까?
그 영상 덕분에 그나마 남양유업사태가 조금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고,
남양유업이 억지로나마 사과하는 제스쳐를 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충격적인 일은 그 다음에 발생합니다.
동영상 유포자를 찾아달라고 경찰에 고소를 한 것입니다.
자신이 그 녹취영상 때문에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못하고 있다고...
이해할 수가 없는 상황이죠.
오히려 자신이 통화로 협박하고 쌍욕한 사람에게 찾아가서 무릎 꿇고 사과해도 모자를 판에...
유포한 자를 찾아내서 처벌해달라니...
자신은 누군가를 괴롭혀도 되고, 자신은 괴롭힘 당하면 안 된다는..
이 거지같은 상황을 뭐라 그래야 하나요?
거기다가 한술 더 떠서 온라인의 모든 녹취 영상을 삭제하려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추정으로는 이 개인이 이 일을 주도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결과론적으로는 남양유업사태를 온라인에서 흔적을 없애는 일인거죠.
정말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공동체가 큰 비난을 통해 바로잡아도 되는데...
이상하게 별 반응이 없어서 참 아쉬워요..ㅠㅠ
과연 전효성과 저남자...
어떤 이에게 공동체가 신경을 더 써야 할까요?
대중들은 확실히 만만한 사람에게 더 가혹하지 않은가요??
p.s 잘못을 경중을 따질 때도..
context와 intention을 따집니다.
intention에 좀 더 가중을 두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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