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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채민 기자]

토드 아킨 의원 (출처-토드 아킨 의원 페이스북)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토드 아킨(미주리) 연방 하원의원은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일 경우 낙태를 허용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정말 강간이라면 임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해 질타를 받고 있다.

아킨 의원은 "의사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진짜강간을 당한 여성은 체내에서 임신을 막기 위해 생물학적 방어를 하게 된다"며 "혹시 잘못돼 임신하게 되더라도 처벌은 태아가 아닌 강간범이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강간은 강간일 뿐, 유형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주장은 모욕적이며 성폭행은 성폭행일 뿐이지 형태를 세분화해야 한다는 생각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아킨 의원의 발언을 비난했다.

오는 11월 총선에서 아킨 의원과 함께 미주리주 상원의원에 출마한 민주당 클레어 매캐스킬 상원의원도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공격" 이라며 비난 공세를 이어갔다.

아킨 의원은 인터뷰가 큰 논란이 되자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매우 심각할 실수였다.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사과한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쉽사리 파문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공화당은 어쩌다가 저런 인사들만 남게 된건지 그래도 아버지 부시 시절만 해도
좋은 사람 많았는데 말이죠
매캐인이 20년만 젊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