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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학시절 아주 절친했던 1년 아래 후배놈이

드뎌 8년의 긴 연애생활을 청산하고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어요...




뭐 이놈은 고향이 충주인데,

대구에 있는 공기업에 다니고 있죠;




대학시절의 거의 대부분을 함께 보낸 놈이기도 하고;

대구에 내려가면 거의 같이 술을 마시거나 했었거든요;

얼마전에 결혼식 갔다가 봤을땐 가을에 결혼할거라더니..

8월에 날을 잡았네요..



괜히 상념에 잠기는 것이,

참 오래도록 알고 지낸 선후배 친구들

이젠 1년에 한번 만나기도 참 어렵다는;

그러면서 같이 고민하고 부대끼지 못함에 따른

약간의 어색함도 날이 갈수록 쌓여가고...

어느새 세월이 지나서

우연히 만나면 반가워하겠지만

그냥 서로 삶의 현장에서 살아가다보면

그 친구의 잊혀져가는 추억의 한자락에

내이름 끄트머리가 있으려나요...



저녁에 전화해서 축하한다고 한마디 해줘야겠네요..










그 소식을 전해준

후배놈이 문자로,

"독거노인 이제 쫄리는 갑지 ㅋㅋㅋㅋ"

이러고 있는데...

이 색히를 어케 족칠지 고민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