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지오 부실시공과 부끄러움의 상실
- 작성일
- 13-03-27 00:15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579695.html
어제 한겨레에 푸르지오 부실시공에 관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초고층 아파트를 지었는데, 태풍 등 강풍에 대비하여 설계된 철근을 반만 쓰고 띵군겁니다.
입주예정을 앞두고 입주예정자 협의회가 뜯어내서 항의하게 된 사건이죠.
건설 하청업체의 직원이 협의회에 제보해서 알려진 사실입니다.
오늘 SBS 뉴스에 나와서 조금 이슈화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측은 전혀 문제 없다고 합니다.
실수로 그 부분만 안 쓴거고 그대로 시뮬레이션해도 문제 없더라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인데...혹여 실수했다 하더라도....
먼저 석고대죄해야하는 문제인데...아무 문제 없답니다.
부끄러움을 모릅니다.
사측도, 감리도...
이래야 우리나라에서는 돈 버나 봅니다.
그리고 한겨레 보도후 몇몇 기사가 뜨자...
그 기사들을 덮기 위해...회사는 뜬금없는 홍보자료를 뿌리고, 언론들은 그것으로 키워드를 잡아잡숴주십니다.
송도에 분양한다는 것이 아주 대단한 뉴스인가봅니다.
푸르지오로 검색해보면 8페이지까지 나와 있군요.
언론사들도 부끄러운 줄을 모릅니다.
기자들도 부끄러운 줄 모릅니다.
밑에 마교수님이 글을 적은 맥락에서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우리 사회는 이런 사람들을 길러내는 것이라고 봐야겠죠.
마광수 교수의 학생들 또한 그 시스템 속에서 제대로 성장하는 중인 것이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