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의 매력은 걷지 않으면 볼 수 없던 것을 볼 수 있다는 것
- 작성일
- 13-03-23 23:36
자동차와 스쿠터를 타고 다니기에 걸을일이 없어서 걷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통일교 성전 중 하나인 모양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건강 때문이지만...
걷기만의 매력도 요즘 느끼네요.
자동차는 원하는 곳까지 나만의 사적공간상에서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좋고
스쿠터는 어느곳이든 갈 수 있고, 빠르게 갈 수 있습니다.
걷기는 걷지 않으면 볼 수 없던 것을 여유롭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친구가 용산에서 당구 한겜 치자길래....
"응 잠깐만 기다려~"하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멀긴 하더군요.ㅠ.ㅠ
그래도 요즘 햇볕이 좋아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아직은 추운 날씨 덕분에
헐벗은 듯한 나무들이 추워보입니다.
걷다보니 자전거도로는 참 많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중간중간 끊겨있고, 제대로 정비된 느낌은 아니더라능..
아직까지 공중전화 부스가 남아있는 곳이 종종 있군요.
예전에는 전화 오래하려고 뒷사람이랑 싸우기도 하고 했었는데...
화무십일홍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들러보자고 생각한지가 5년째인데...
스쿠터 타면 10분도 안되는 거리인데...아직 가보지를 못했네요.
올해는 꼭 가봐야지~
말로만 듣던 용산가족공원이 여기있었군요.
이 앞길을 백번은 넘게 다녔을텐데...걷지 않았으면 보지 발견을 못했을겁니다.
지나가고 있는데 왠 사람들이 관광버스에서 내리더니...
어느건물쪽으로 가면서 사진을 찍고 포즈를 취합니다.
뭐하는 곳이지??
저도 따라가봤습니다.
오잉 이런 동상이...킁
이런 묘한 구도는 처음 보는군요.
왼쪽부터 공자, 부처, 예수, 제일 오른쪽은 코란입니다.
통일교는 다른 종교들과 적대시하고 있지 않는 모양이군요.
여기가 통일교 본부래요~
도착하기 전 묘하게 위압감이 드는 건물이 하나 있어서...
1시간 반 정도 걸려서 걸어가서...
1시간 반 정도 걸려서 걸어가서...
당구 몇게임 치구 왔네요.
원래 장기전 갈수록 지치는데 오늘은 지치지도 않음...
마지막 두게임은 내가 승리 ^^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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