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아래 줄리엣님이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한 카메라를 추천해달라고 해서
사진을 제대로  본격적으로 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인터넷에 올라오는 것 처럼 좀 뽀샤시하고
배경도 흐릿하게 되고 색감도 이쁘게 나오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어떤게 있을까 생각해봤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선에서 지금 최고의 조합은 이 겁니다.


일단 위의 전제에 따르면 DSLR은 필요없음을 단언합니다.
본격적으로 사진을 해볼 생각이 없다면 쓸데없이 크고 무겁습니다.
그리고 사용하기 복잡하고 비쌉니다..
원하는 사진 결과물을 얻어내려면 공부도 많이 해야하고
많이 찍어봐야합니다.

그렇다고 똑딱이냐... 그 것도 좀 애매하죠.
똑딱이 중에선 잘만 사용하면 꽤 느낌있는 사진을 토해내는
것들이 있지만 그 것도 잘 사용해야하고 운이 좋아야 하는 면도 있죠.
똑딱이는 똑딱이일 뿐...
그리고 우리가 카메라를 들고 다닐 때 아주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
뽀대가 안납니다.


위 DSLR과 똑딱이의 장점을 흡수하고 단점을 감쇄하는 게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일단 똑딱이보다는 크지만 dslr 보다는 훨씬 작고 가볍습니다.
그리고 dslr에 근접하는 기능성을 갖췄죠.
들고 다니면 뽀대도 꽤 납니다. 이쁜 라인업이 많아요.


그래서 추천하는 것이...

올림푸스 pen 시리즈입니다.
그 중에 가장 최근에 나온 올림푸스 e-p5



  
 
뽀대나죠?








딱 봐도 그리 커보이지 않습니다. 이쁘게 생겼고... (화이트, 블랙, 실버 바디가 있어요.







한 손으로 들고 찍기도 가능하죠..
작고 가볍기도 하고 5축 손떨림 보정이라는 기술이 -_-b



그리고 앞서 말씀 드린 것 처럼 기능성이 dslr 에 근접해서 다양한 기법도 가능합니다.

가격은 지금 검색해보니 90~ 100 만원 정도네요...






이 올림푸스  pen 시리즈에 이 렌즈를 붙이세요.




올림푸스

m.zuiko digital 17mm f1.8


광각 단렌즈죠..


물론 팬 케이크 형 렌즈 보단 좀 큽니다만 보시다시피 그렇게 크진 않은 렌즈입니다.
그리고 흔히 마포의 축복이라 불리는 파나소닉 20mm f1.7 렌즈를 한 단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특히 오토 포커스 기능에서 발군이라는 평입니다.


가격은 검색해보니 50만원 안팎인 듯 합니다.


바디와 렌즈 도합 예산 150만원 안팎이 되겠네요.


필름 카메라 시절 부터 스냅 사진에서는 올림푸스를 최고로 쳤었습니다.
pen 시리즈는 그 영광을 디지털 카메라 시대에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고 봅니다.


아래는 위 추천 조합으로 찍은 사진들을 몇 개 퍼왔는데요...

사진들로 봐서 그냥 사진에 큰 조예가 없어보이는 분들의 사진들입니다. 

즉 대략 발로 찍어도 보정없이 이 정도는 나온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