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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마눌님이 저보고 묻더군요.

마눌 : 여행갈래? 내일 현충일인데 1박 2일로 고성 쪽으로 함 돌자.
알투 : 나 내일 시간 없는데..  영화의 전당에서 하는 <트뤼포 영화 전작전> 봐야해.
마눌 : 그래? 그럼 아들내미랑 울 엄마랑 가야겠다.

그렇게 현충일날 저는 영화의 전당에서 연속으로 영화 두 편보고 울 마눌은 그 전날부터 여행을 갔죠.
밤에 자주가는 카페에 먼저 가서 기다리다 가족들과 상봉을 했습니다.
카페 츠자들이 그 장면을 보고 "왜 여행 같이 안가셨어요?" 그러길래.
"오늘 영화까지 봐야 23편의 전작을 다 보는거거던요.."라고 대답했지요.
울 마눌은 "원래 서로 간섭을 잘 안해요.."라고 답하고..  

츠자들이 이해가 안간다는 표정을 짓던데..  꼭 같이 다닐 필요는 없지 않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