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받은 깜짝 선물....
- 작성일
- 13-03-11 19:03
아까 낮에 택배배달아저씨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택배가 하나 왔다고..
경비실에 맡겨달라고 부탁했더니...
무겁다고 하시더라구요.
주문한 음료수가 벌써 왔나????
그런데 집에 갔더니...
왠 깜짝 선물이...
멋지고 예쁜 하얀 테이블입니다.
원목 냄새가 살살 베어나오는...
100% 수작업으로 만든 협탁입니다.
너무 이쁘더라구요.
그런데...이 선물을 보내주신 분이...
조금 의외입니다.
작년 여름 1박 2일로 놀러갔던 강원도의 한 펜션 사장님이었습니다.
나무와소품이라는 펜션입니다.
이 펜션 정말 괜찮습니다.
나중에 기회 되면 한 번 가보세요.
펜션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공장형 펜션이 아닙니다.
하루에 딱 한 손님만 받습니다.
그리고 저 별장을 하루동안 독점하는 멋진 곳입니다.
예술가같던 사장님과 너무 따뜻해보이는 사모님
사장님은 바로 아래쪽에 작업실을 가지고 계신데, 저 펜션 내부의 가구들도
사장님이 직접 모두 만드신 겁니다.
같이 갔던 친구들이 모두 인사성이 좋아서
두 분 다 우리들을 이쁘게 보셨는지라 집에 갈 때 도마도 하나씩 만들어서 선물해 주시더라구요
벌서 6개월도 지난 일인데, 사장님이 어느날 갑자기 블로그로 연락이 왔더라구요.
선물을 하나 보내주고 싶은데, 주소 좀 알수 있냐고..
그리고 그 선물이 온 것입니다.
힝...저는 뭐 해드린 것도 없는데...
이렇게 받기만 하니 참 죄송스럽네요.
다음 여름에 꼭 다시 놀러가야지..
집안 어디에 배치할까 이리저리 배치해보고 있습니다.
선물 그 자체보다
하루 만난 인연을 소중히 생각해주시는 사장님 사모님이 너무 고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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