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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지지자들에 대해서 우호적(?)인 이유.

작성일: 13-04-03 21:45

글쓴이: A.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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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5

조회: 3,400

댓글: 7단계; 시간별 역순 댓글

제 경우엔 참여정부 당시 공안권력에 의해서 이리저리 끌려다니기도 하고 해서 핍박을 받은 편입니다. 따라서 노무현 정권 당시 인사들(특히나 이상수 노동부장관 같은 인간)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또한 권력은 시장에 넘어갔다면서 노동현안들을 무시해버린 노무현대통령의 노동정책에 강한 반감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나 열린우리당 이목희의원의 비정규직 악법은 터무니 없는 행태였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친노지지자(혹은 나쁜 말로 노빠)들에 대해서는 비교적 우호적입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들은 이랜드사태 당시 공권력에 의한 강제진압을 비롯한 일련의 노동정책에 대해서 비판적이었고, 참여정부당시의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등에도 황당해했던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부분적이나마 말이죠.

우리가 통상 <노빠>라고 부르지만 어찌보면 가장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치인들에 대해서 비판의 날을 가지고 있는 부류였기도 합니다. 적어도 묻지마 지지까지는 아니였죠. 상대적으로 낫지 않냐면서 자위하는 모양새는 있을지언정.

나름대로의 목표의식을 이야기하자면,

이랜드부당해고자들이 명예회복하고 피해보상을 받기를 원합니다. 이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의 힘이든 상관이 없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당시 환노위 위원장인 한나라당 홍준표의원한테도 박성수 증인채택을 요청하지 않습니까? 새누리든 민주당이든 좌파든 주사파든간에 이 목적에 부합하면 좋은 것이고 걸림돌이 되면 나쁜겁니다. 적어도 저한테는.

좌파들이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민주당은 아니다."

진보가 아니란 소리죠. 새누리나 마찬가지란 소리기도 하고 그런 논리도 많이 폅니다. 상당부분 공감도 합니다.

그런데,

새누리도 나쁜놈이고 친노든 친DJ든간에 그쪽도 나쁜놈이고 우리노조 뒷통수친 NL도 나쁜놈이면 누구한테 하소연하고 어떤방법으로 제도권에서 승리해서 이랜드에서 부당해고 당한 사람들 명예회복시키고 피해보상 받을 수 있을까요?

좌파들이 꽉막히고 나쁜 사람들이란 소리를 하려는게 아닙니다. 소위말하는 PD들 참 곧은 사람들입니다.

08년 당시 민노당에서 이랜드투쟁 안받고 진보신당에서 결국 받았죠.

노조가 처음엔 민노당쪽으로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러다가 민노당이 안받아서 진보신당행이 된 것이구요.

민노당에 손을 내밀었을때 투쟁대열에서 PD들이 이탈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민노당이 안받아 진보신당행을 하자 NL들은 이탈 및 공격을 가해왔죠. 좌파들이 말을 싸가지 없게 해서 그렇지 이해관계에 따라 얍실하게 행동하지는 않습니다. 자기길이 뚜렷하죠.

문제는 너무 뚜렷해서 비타협적입니다.

'노빠들은 자유주의자들인데 걔들이 뭔 진보냐? 걔들이 노동자 정치세력화하고 뭔 상관이 있냐?' 이런겁니다.

물론 그렇습니다. 노통지지자들이 말하는 <사람사는 세상>과 좌파들이나 노동자들이 말하는 <생존권>은 결이 다릅니다. 일면 교집합이야 있겠습니다만은.

자. 원 주제로 돌아와서.

상대적으로 친노지지자들이 맹목적 지지나 조직적 지지가 상대적으로 옅은 사람들입니다.

새누리지지자나 진보진영내 좌파, 주사파들에 비해서 말이죠.

설득해낼 여지가 어느정도 있습니다.

"당신들이 지지한 정치리더들의 과오를 인정해달라, 내 상황이 억울한것 아니냐? 나는 이런 억울한 문제를 해소하고 싶다."

이런 과제를 설명하고 설득할 다소의 공간이 있다는 소립니다.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갖고 있음에도 말이죠.

막말로 노빠도 설득못시키는 실력이라면 누굴 설득시켜서 노동탄압을 분쇄하겠다는겁니까?

박빠를 설득시킬까요? 쥐박빠를 설득시킬까요?

잡설이 길어졌는데요. 친노정치인들하고 친노지지자들은 어느정도 분리해서 볼 필요성이 있고 그게 유효한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직보위론 같은게 있는 사람들은 아니라서 개별사안에 대해서 호소할 수 있는 대상은 되지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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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 3연패 끊어졌네요. 휴...

망고스무디나 마시고 슬슬 마감 준비나~.ㅎ

사진: 부드러운 푸딩과 시원한 스무디를 동시에!
투톤 컬러의 망고 푸딩 스무디♥

스토로우로 푸딩 쪽에 한번! 스무디 쪽에 한번!
섞어서 또 한번!! 다양하게 즐기세요:)
<A H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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