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만화 기억 하시는 분?
- 작성일
- 12-08-24 00:57
90년대 중반에 보물섬이었나 아이큐점프였나에서 연재했슴니다.
배경은 미국입니다. 아마도 로스엔젤레스였을거임.
경찰들 나오는 영화인데, 주인공은 경찰이 아니라 꼬맹이입니다.
고행석 만화 주인공 얼굴이 늘 구영탄인 것처럼
이 만화 작가 주인공 얼굴도 늘 똑같습니다.
근데 주인공 이름도, 작가 이름도 기억이 안나네여.
하여간 꼬맹이가 주인공인데 비비탄 총을 무기로 쓰는 꼬맹이임니다.
나쁜놈은 갱단 두목임니다.
근데 악당은 악당인데 좀 귀엽달까, 모자라달까 평화주의 악당이라서 실탄 쓰는 총은 일체 안씁니다.
이 악당 아저씨도 무기가 비비탄 총입니다.
그러면서 부하들한테 "비비탄 총도 개조하면 엄청 강력한거야!" 막 이럽니다.
그래서 비비탄 총에 막 스프링도 개조한 거 끼워넣고 총알도 그냥 비비탄 말고 다른 거 집어넣고 하여간 그렇습니다.
만화에 나오는 여자는 딱 두 명이 기억납니다.
두 명다 경찰입니다. 한 명은 동양계 미녀고 다른 한 명은 금발 백인 미녀입니다.
동양계는 원래부터 있던 경찰이고 금발 백인은 새로 전입온 경찰입니다.
둘 다 총을 되게 잘 쏩니다.
둘 사이에 뭔가 알력이 생겨서, 사격장에서 기 싸움을 하는데...
금발 백인 누나가 10발 쏴서 전부다 10점 안에 집어 넣습니다.
발끈한 동양계 누나도 10발 쏘는데 탄착군도 제대로 못 맞추는지 한 발 정중앙에 들어간거 빼고 나머지는 표적에 맞지도 않았습니다.
이게 뭔 일인가 싶어 다시 보니 한 발이 아니라 열 발 모두 정중앙 엑스텐 렌즈샷이었던 것이었슴니다.
-_-;;
머 대략 이런 내용.
나중에 동네 대항 야구 대회도 있었는데...
군인팀이랑 경찰팀이랑 공무원팀이랑 나머지 하나는 기억 안나고.
주인공 경찰팀은 완전 최약체고, 군인팀이 젤 센 팀인데...
경기 앞두고 군인팀 에이스가 내부 복도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그걸 또 주인공 꼬맹이가 수사해서 범인을 잡았던가 말았던가...
하여간 이런 만화가 있었지요.
ㅋ
이 만화 작가가 나중에는 당시 유행했던 미국 프로레스링 가지고도 만화를 그렸는데...
뱀 들고 다니는 아저씨랑 호피 무늬 팬티 입고 다니는 아저씨랑 경찰 아저씨랑 이발사 아저씨랑...
하여간 당시 WWF에서 인기 있었던 진짜 레슬러들을 고대로 등장시켰지요.
그때는 와 진짜 그림 잘 그린다. 어째 이렇게 똑같이 그리냐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거 다 저작권 침해 아닌가 싶고.
그렇네여 ㅋ
ps. 지금 무슨 방송에서 진종오가 비비탄 총으로 면봉을 맞췄다는 이야길 듣고 생각나서 끄적여봤슴니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