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 많이 추운날. 무사 하십니까.
- 작성일
- 14-02-05 21:49
전 오늘 아침부터 코와 머리가 지끈지끈하더니. 결국 코감기와 몸살 기운에 덜컥 붙들려 버렸습니다.
혼자이고 가진 게 없으면 몸이라도 튼튼해야 한다고. 원체 감기에 잘 안 걸리는 편인데. 뭐 한 게 있다고 감기가 오냔 말이냐..
보통 이틀을 안 넘기고 털어버리곤 해서 큰 걱정은 안되지만.
덕분에 빠른 퇴근을 하고 하루종일 잠이 들었는데.
그 사이 고약한 꿈을 꾸는 바람에. 나아진 몸에 비해 기분이 영 쓸쓸합니다.
문제의 꿈은 백화점에서부터 시작되고. 나갈 입구를 찾아 매장 안을 방황하던던 중. 전여자친구와 우연히 마주치고 인사를 나누는 순간.
갑자기 칼을 꺼내고 덤비는 그녀. 다행히 찌르기 전에 칼을 뺐었지만. 그녀는 어디서 또 다른 칼을 빼 들고. 결국 화장실까지 도망가는 이런 내용의 꿈이었는데.
내가 그녀한테 그렇게 큰 아픔을 줬었나.. 보통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은 좀 다른걸 감안해도.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칼이 나올 정도로 나쁘게 군 기억은 없었는데.
꿈속에서 미리 새해 액땜이라도 해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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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일찍 출근 할 생각에. 아쉬워서 술을 두병째 마시고 있는데.
바다 수영 준비 때문에. 하루에 반갑 정도 태우던 담배는 끊어도,
자기전에 한 두 병씩 마시는 술은 쉽게 포기가 안되는군요.
혼자 술을 먹는것도 이미 중독 된 상태인가..
술 그만 먹으라고 잔소리 하는 여자도 없고. 공기는 춥고.
어쩔 수 없이 마시긴한다만..
올해도 번듯하게 살긴 틀린 모양입니다. 씨익.
